감춘 이어폰으로 AI 커닝한 '신의 한 수'

프로 바둑기사 자격시험인 입단대회에서 인공지능(AI)으로부터 몰래 훈수를 받아 바둑을 두는 부정행위가 발각됐다.지난 14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5회 입단대회 3일째 대국에서 김모(22)씨는 왼쪽 귀를 다친 것처럼 붕대로 가리고 나타났다. 그는 붕대로 가린 귓속에 숨겨둔 이어폰을 통해 AI가 알려주는 '착점'을 전달받아 대국했다. 자신의 상의 단추 부근에 부착한 소형 카메라를 통해 바둑판을 비추고, 외부에서 대기 중인 브로커가 이를 보고 AI의 훈수를 받아 김씨에게 다시 전달했다. 영화 '신의 한 수'에 나오는 장면이 그대로 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