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압박, 이란은 협박… 靑 호르무즈 파병 진퇴양난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놓고 정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당초 정부는 미국의 급격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파병 카드를 활용하려 했다. 하지만 중동의 정정(政情)이 준(準)전시 상황으로 급속 악화하고, 미국과 이란이 우리 정부를 향해 동시 압박에 나서면서 단순히 방위비 분담금 절감 카드로 검토하던 파병 문제가 복잡미묘한 외교 난제로 비화하는 모습이다.이란 혁명수비대는 8일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한 뒤 낸 성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