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동차 벼랑 끝, 조선·철강 빈사 상태, 반도체 우위는 2년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들이 경영 어려움에 시달리면서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부품 협력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공기 흡입기를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직원을 줄여가며 근근이 버티지만 언제 쓰러질지 모를 협력사가 한두 곳이 아니라고 한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50개 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도 23개가 1분기에 적자를 냈다. IMF 외환 위기 때도 없던 일이다. 한국 경제의 주력인 자동차 산업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지금 우리 자동차 산업은 심각한 판매 부진에 빠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