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낚싯배 사고에 묵념하더니 해병 유가족엔 "의전부족" 모욕
17일 포항에서 추락한 마린온 헬기 사고 장면은 볼수록 마음 아프다. 헬기가 이륙하는가 싶더니 이내 프로펠러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동체는 처참하게 불타 추락 충격에 튕겨나간 문짝과 꼬리 날개마저 없었다면 헬기였는지 알아보기도 쉽지 않다. 마흔다섯 살 중령부터 스무 살 상병까지 해병대 장병 다섯이 희생됐다.희생된 장병들 시신은 심하게 훼손됐다. 금속재질 인식표마저 녹아버렸다고 한다. 불타다 남은 부조종사의 소령 계급장만 겨우 찾았다. 나머지 시신은 2번부터 5번까지 번호로 구분해 수습됐다. 숯덩이처럼 타버린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