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학계까지 '표적 감사'로 물갈이해야 직성 풀리나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신 총장을 연구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지난달 30일 카이스트 이사회에 총장 직무를 정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총장이 2012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재임 때 미국 대학의 기초과학 분야 연구소에 근무 중인 옛 제자를 위해 연구 예산을 부당하게 낭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감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다. 그걸 다시 끄집어내 카이스트 총장직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아무리 봐도 쫓아내기 위한 표적 감사다. 전(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