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력 시위 진압했다고 '적폐'로 몰더니 결국 無罪
2015년 말 '민중 총궐기' 시위를 과잉 진압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서울 도심 시위는 거의 테러 수준이었다. 경찰관 100명이 다치고 경찰 버스 50대가 파손됐다. 시위에 참가한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 물대포를 맞은 후 사망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불가피한 법 집행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경찰은 정권이 바뀌자 진압 과정에 잘못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청와대가 이 사건을 '적폐'로 언급하자 검찰이 구 전 청장 등을 기소했다. 경찰관 1만명이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