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범용 AI 출현 땐 엄청난 일자리 충격 올것"
4차 산업혁명은 2015년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처음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 발전이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은 물론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앞서 경험한 1~3차 산업혁명을 보면 기술 발전이 생산성 향상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데는 통상 수십년이 걸렸다. 조신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신기술이 실제 산업에 적용돼 적응하고, 사회적 저항을 극복하는 데 시간적·금전적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9세기 후반에는 전기를 이용한 대량생산이 본...
오는 29~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訪韓)을 앞두고 주한 미국 대사관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미(對美) 투자 현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30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들 간 간담회에서 미국에 대한 투자를 독려·압박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재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삼성·LG 등 일부 대기업은 내부 회의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 발언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미 국무부가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 대기업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구체적인...
일본 방위성은 오는 10월 개최하는 해상 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방위성은 오는 10월 14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관함식을 개최한다. 이때 일본은 미국·호주·인도 등 우방국뿐 아니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중국도 초청할 예정이지만 한국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2015년 관함식에는 한국의 대조영함이 참가했다.이와 관련, 국방부는 "(일본의 관함식) 초청 여부는 주최 측이 결정할 사안으로 (참석 여부...
북한 인권 단체인 '열린북한'(대표 권은경)은 2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분석을 통해 인권유린 사례를 대거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노동신문이) 극한의 작업 현장에서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최고 령도자'의 지시를 관철하는 식의 노동을 모범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작업 현장의 장애로 붕괴 사고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3월에만 노동신문에서 언급된 붕괴 사고가 8건에 이른다"고 했다.열린북한은 또 노동신문이 북한의 4~5세 아동이 집단 체조 '빛나는 조국' 훈련에 참여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
북한 외무성이 26일 "미국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 정책을 맹비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고 "훌륭한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지 사흘 만에 나온 반응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북)·미 수뇌분들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해 애쓴다고 해도 대조선 적대감이 골수에 찬 정책 작성자들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한 조·미 관계 개선도, 조선 반도 비핵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6일 당 회의에서 "관광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통일부 장관의 답변을 들었다"며 "통일부에 우리 국민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금강산·평양·개성 등 북한을 많이 관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긴장 완화 방안'의 하나로 북한 관광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대북 제재하에서 사실상 불가능한 북한 관광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야권에선 나온다.이 대표는 전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 여행은 제재 대상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3차 미·북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AFP·AP 등 국내외 7개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뤘고 북·미 협상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며 "(김정은은) 상당히 결단력 있고 유연성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
28일부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공동성명 초안에 '보호무역주의 반대' 대신 '자유무역 촉진' 문구가 들어갔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올해 G20 회의 의장국인 일본이 최종 정리한 초안은 서문에 디지털화를 포함한 기술 혁신과 함께 '자유무역 촉진'을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명시했다. 일본은 트럼프 미 행정부를 고려해 '반(反)보호무역주의'라는 표현을 넣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2008년 시작된 G20 정상회의는 회의마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항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공동성명에 ...
"장례는 가까운 친·인척끼리 마쳤습니다. 나중에 따로 송별회를 열겠습니다."최근 일본 신문 부고란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말이다. 친·인척은 물론 고인(故人)의 지인들을 불러 함께하는 일반적인 '장례식' 대신, 친·인척만 참석하는 소규모의 '가족장(葬)'이 점차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야후 재팬은 지난 24일 가족들끼리의 장례 의식조차 생략한 채 시신을 화장하는 '직장(直葬·화장 의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특집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고령화 여파로 한 해 13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다사(多死) 사회' 일본에서 '장례식'이 사...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의 6대 IT(정보통신) 주력 제품 생산이 지난 2013~18년 5년 사이 44%나 쪼그라들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유일하게 반도체 생산만 같은 기간 120% 늘었을 뿐 TV·LCD·휴대폰·모니터·PC 등이 모두 큰 폭의 생산 감소를 기록했다. IT 산업은 전체 수출의 36%를 차지하고 86만명을 고용하는 한국 경제의 주력이다.우리는 IT 강국을 자부해왔지만 실은 반도체 호황에 가려진 허상이었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2.7%였지만 반도체 수출을 빼면 1.4%로 반 토막 난다. 10대 그룹 소속 대기업의 지난해 영업...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7개국 뉴스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핵 대신 경제 발전을 선택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분명한 의지다. 나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고 했다. "나와의 세 차례 회담에서 빠른 시기에 비핵화 과정을 끝내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른바 '김정은 비핵화 의지'는 우리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보증하고 나섰지만 미국의 모든 정보 수장들은 "김정은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엊그제 미 국방정보국장이 다시 "김정은은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는 개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청와대는 "확인해줄 게 없다"는 반응만 내놨다. 맞는다는 얘기일 것이다. 조 수석은 문 정권의 거듭된 인사 참사의 직접 책임자다. 내정했던 차관급 이상 11명이 여론의 비판 끝에 낙마했고,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고위직이 15명이다. 모두 조 수석이 인사 검증을 잘못해서 생긴 결과다.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는 특감반은 학계, 여야 정치인, 언론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공무원들 휴대폰을 무더기로 털어 인...
지난해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돼 국제적인 물의를 일으킨 폐기물 5000여t이 하반기 중 국내로 반송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필리핀 대표단과 만나 지난해 7월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A사가 불법 수출한 폐기물의 잔량 5177t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총 6200t의 불법 수출 폐기물 중 필리핀 항만에 보관되어 있던 1200t은 지난 3월 국내로 먼저 반입됐다. 아직 필리핀에 남아 있는 쓰레기는 사유지에 버려져 다시 포장·운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양국은 해당 폐기물을 필리핀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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