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Январь
2018

Новости за 28.01.2018

MIL 브론, "1루수 가능"…테임즈 최지만 불똥

Chosun Ilbo 

[OSEN=이상학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간판스타 라이언 브론이 1루수 포지션 겸업을 이야기했다. 기존 1루수 에릭 테임즈와 새롭게 합류한 최지만에게도 적잖은 불똥이 튈 전망이다. 미국 '밀워키 저널 센티널' 토드 로시악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수비 포지션과 관련한 브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브론은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1루수뿐만 아니라 2루수도 열린 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좌익수만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론은 "1루수와 2루수에 대해 몇 차례 대...

LAD 복귀 어려운 다르빗슈, 류현진 입지 이상무

Chosun Ilbo 

[OSEN=이상학 기자] 다르빗슈 유의 LA 다저스 복귀가 어려워졌다. 류현진의 2018시즌 선발 로테이션 입지는 이상무다. 다저스 파한 자이디 단장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팬 페스티벌 자리에서 올 시즌 선발진 운용에 대해 밝혔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자이디 단장은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계약을 하기에는 걸림돌이 있다"며 다르빗슈와 재계약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올 겨울 메이저리그 투수 FA 최대어인 다르빗슈는 아직...

'FA 전원 잔류' 한화, 재계약률 90.9%-역대 1위

Chosun Ilbo 

[OSEN=이상학 기자] 이번에도 전원 재계약이다. 한화가 다시 한 번 내부 FA를 모두 잡았다. 한화는 지난 28일 투수 안영명과 2년 총액 12억원에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9일 투수 박정진(2년 7억5000만원), 24일 내야수 정근우(2+1년 35억원)에 이어 마지막 남았던 안영명까지 계약을 완료했다. 3명의 내부 FA를 전원 잔류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한화는 역대 내부 FA 선수 22명 중 20명과 재계약했다. 2006년 차명주, 2011년 최영필&midd...



[오!쎈 테마] 한풀 꺾인 FA 광풍, 총액 700억원대 무너졌다

Chosun Ilbo 

[OSEN=이상학 기자] 부익부 빈익빈, 2018시즌 FA 시장도 예외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그 강도가 셌다. 적잖은 선수들이 찬바람을 맞았고, FA 시장 총액 700억원대도 무너졌다. 지난 28일 안영명이 한화와 계약하면서 FA 시장도 폐장 분위기다. 아직 시장에는 최준석·이우민이 남아있지만 원소속팀 롯데를 비롯해 나머지 구단들도 계약에 큰 관심이 없다.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10개팀 모두 전력 구성을 끝마친 상태. FA 시장의 열기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올해 F...

[사설] 정부, 北 심기 경호하다 이제 北 대변인으로 나섰나

Chosun Ilbo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7일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내달 8일 개최되는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 대해 "평창올림픽과 무관하며 우연히 날짜가 겹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최근 평창 개막과 열병식이 겹친 건 '우연'이라고 했다. 북한은 2015년 사실상 건군절을 4월 25일(김일성 유격부대 창설)에서 2월 8일(정규군 창설)로 바꿨지만 열병식은 4월에 해왔다. 그러다 올해부터 2월로 바꾼 것이다.지금 북한은 열병식에 1만2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했고 평양 인근에 길이 200m와 50m의 대형 은폐 시설을 준비했다고 한다....

[사설] 한국의 事故 정쟁, '세월호'가 낳은 희·비극

Chosun Ilbo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가 일어나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정치보복을 한다고, 북한 현송월 뒤치다꺼리한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사과하고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측은 "지난 2009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화재 방지 관련 법안이 당시 한나라당 반대로 무산된 것이 화재 참사를 키웠다" "밀양 현장에 경남도지사가 없는 것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대선 출마하면서 후임 지사를 뽑지 못하게 꼼수를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야당 주장처럼 사건 사고 때마다 내각이 물러나야 한다면 세계 ...

[사설] 사상 최악 日 가상 화폐 해킹, 韓 거래소 더 취약할 것

Chosun Ilbo 

일본의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가 해킹 공격을 당해 580억엔(약 5648억원)어치 가상 화폐를 탈취당했다. 고객 26만명 계좌에 보관된 가상 화폐가 사라졌다. 약 4700억원을 도난당한 일본 마운트곡스 사건(2014년)이나 약 770억원 손실을 본 홍콩 비트피넥스 사건(2016년)을 뛰어넘는 최악의 사고다. 외신들은 가상 화폐가 해커들의 "신선한 먹잇감이 됐다"고 전했다. 가상 화폐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가상 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상 화...

[朝鮮칼럼 The Column] 적폐 청산 길을 잃다

Chosun Ilbo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8개월을 넘어섰지만 이른바 적폐 청산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지난 정권이 마감되었고 10년 만에 새로운 정파가 권력을 장악한 만큼 과거 정권에 대한 법적 제재나 인적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지금 진행되는 적폐 청산은 뭔가 길을 잘못 들고 있는 느낌이다.2016년 말의 촛불 집회는 민주화 30년을 보내면서 아직 해결되고 있지 않은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고질적인 병폐를 넘어서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에 ...



[만물상] 정현의 발바닥

Chosun Ilbo 

어제 호주오픈 결승을 치른 마린 칠리치와 로저 페더러는 작년 7월 윔블던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그때 칠리치는 0대3 완패했다. 중간에 의사가 달려와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썼지만 발바닥 물집을 어쩌지 못했다. 칠리치는 의자에 앉아 눈물을 펑펑 쏟았다. 경기 전 물리치료사가 서른 시간 넘게 매달렸으나 허사였다고 했다. 칠리치는 "물집이 아파서 운 게 아니라 이렇게 큰 경기에서 발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 못 해 운다"고 했다. ▶정현도 이번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했다. 그의 발바닥 사진은 끔찍했다. 성냥갑만 한 빨간...

방화문이 生死 갈랐다

Chosun Ilbo 

지난 26일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로 38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하루 뒤인 27일 오후 9시 29분쯤 대구 달서구 신라병원에서도 불이 났다. 그러나 환자 35명을 포함한 건물 내 46명이 전원 안전하게 대피했다. 두 곳 모두 병원이고, 5층짜리 건물로 규모도 유사하다. 그런데도 밀양은 대참사, 대구는 전원 무사였다.생사를 가른 것은 방화문 폐쇄와 신속한 119 신고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였다. 방화문은 화재 시 불길과 유독가스를 발화 지점으로부터 차단해 피난 경로를 확보해준다.밀양 세종병원 방화문은 열려 있었다. 유...

[태평로] 맨해튼의 '해피 이니데이'

Chosun Ilbo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심장 '타임스스퀘어'에 가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나 계단에 앉아 있다. 현지 대중교통이 비싸고 혼잡해서 장시간 걷다 보니 피곤해서일 수도 있지만 현란한 옥외 광고판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 광고판은 그 자체로 뉴욕의 대표 관광 상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광고를 내는 기업과 광고의 크기, 시간을 보면 세계 경제의 흐름이 보인다는 말도 있다. 2017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S8을 출시하면서 광고판 42개를 한꺼번에 사들인 적도 있다.최근 들어서는 우리 기업뿐 아니라 한국 아이돌 광고가 내걸리는 경우...

국토부, 구청 재건축 담당 소집해 "엄격 심사… 잘못하면 감방 간다"

Chosun Ilbo 

국토교통부가 최근 서울 강남권 구청의 재건축 담당자를 불러 '작년 말 관리처분 신청서를 제출해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단지라도 절차나 신청서가 잘못됐다면 서류를 반려해 부담금을 물리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국토부 측은 이 자리에서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서류 심사"를 강조하면서 "잘못하면 (담당 공무원이) 감방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관리처분 신청은 재건축 사업에 필요한 추가 분담금과 재건축 후 조합원에게 돌아갈 아파트 크기 등의 계획에 대해 구청의 인가를...

[조용헌 살롱] [1128] 前生業報

Chosun Ilbo 

전생업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필자가 50세 이전에는 긴가민가했었다. 그러나 50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업보가 있다는 것을 80% 정도 믿게 되었다. 주변에서 보면 잘나가다가 나자빠지고 엎어지고, 별 볼일 없던 사람이 벼락출세하는 광경을 여러 번 목격하면서 전생업보가 있다는 것을 점차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인간 삶의 궤적은 합리적으로 설명되는 게 아니다. 그 사람이 태어나는 생년, 월, 일, 시가 사주팔자인데, 어떤 사람은 좋은 팔자를 타고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나쁜 팔자를 타고 태어난다. 그 차이가 바로 전생업보에서 비롯...

[강인선의 워싱턴 Live] 워싱턴 "백 투 노멀"… 일제히 北압박 모드로

Chosun Ilbo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6일(현지 시각) "올림픽 대화만으론 대단히 중요한 문제들을 다 다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와이에서 이날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다. AP통신은 매티스 장관이 '남북 간의 올림픽 대화가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를 흐트러뜨려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한국에 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5일 매티스 장관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앞서 미 재무부가 올 들어 첫 대북 추가 제재를 발표한 지난 2...

[기고] '트럼프 없는 트럼프 정책' 계속 나올 것

Chosun Ilbo 

최근 1년 세계적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을 한 명 꼽으라면 단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대선 캠페인부터 최근 화제가 된 폭로성 서적 '파이어 앤드 퓨리'에 대한 반발에 이르기까지 그는 집중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그의 정책들은 '백인 민족주의' 정체성 정치의 강화라는 미국 사회의 구조 변화를 반영한다.미국은 백인이 주도하는 나라라는 관점에서 '진정한 미국인'과 '사이비 미국인'을 구별하려는 배타적 정체성이 본격화하는 데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엄격한 반(反)이민정책, 보수적 개신교의 득세, 블루칼라 백...

日도 5600억원 털렸는데… 한국 거래소 8곳 보안 '낙제'

Chosun Ilbo 

전 세계적인 가상 화폐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초대형 사건이 발생했다.일본 최대 가상 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가 26일 해킹을 당하면서 고객들이 맡겨놓은 580억엔(약 5600억원) 상당의 가상 화폐를 탈취당했다. 피해자만 26만명에 이른다. 지난 2014년 일본 가상 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480억엔 상당의 가상 화폐가 도난당한 것을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사고이다.이번 사건은 가상 화폐 거래소가 기본적인 보안 수칙도 지키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 가상 화폐 핵심 정보를 보관하는 서버(대형 컴퓨터)를 외...

[기자의 시각] 외할머니 별세와 존엄사法

Chosun Ilbo 

지난달 말 외할머니가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의사는 "2~3개월 버티기 힘드실 것 같다"고 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의식을 잃으셨다. 염증이 빠르게 번진 탓이었다. 그 후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 90번째 생일 다음 날이었다. 남들은 '천수를 누렸다', '호상(好喪)'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남은 가족의 슬픔을 덜 순 없었다.그나마 가족이 위안받은 건 할머니가 고통받은 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세상을 떠나기 하루 전 담당 의사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지만 상태가 나아지긴 어렵다"면서 "약을 계속 투여하면...

英총리·美재무·IMF총재… 다보스의 세계 리더들, 비트코인을 때리다

Chosun Ilbo 

지난 26일(현지 시각) 나흘간의 일정을 마친 올해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선 세계 석학과 각국 고위 관료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CNBC는 26일 "비트코인이 세계 지도자들로부터 얻어터졌다"고 전했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포럼의 가상 화폐 토론회에서 "비트코인이 영속하진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과대평가돼 있고,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 화폐가 아닌 다른 데 쓰일 곳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

[新중동천일야화] 왜 독일은 93조원 써가며 '역사 사죄'와 '반성' 하나?

Chosun Ilbo 

1월 27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홀로코스트 추모일이다. 20세기 최대 비극인 나치의 대량 학살을 인류가 함께 기억하겠노라 다짐하는 날이다. 세계 각처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열렸다. '반(反)셈주의'(anti-semitism·반유대주의) 유(類)의 이민족 차별과 소수자 핍박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다.서기 70년, 로마가 예루살렘을 정복하자 유대인들은 각지로 흩어졌다. 이른바 '디아스포라'의 시작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흩어진 디아스포라와는 달리, 유럽의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반셈주의에 시달렸다. 메시아를 죽인 민족이라는 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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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뚫고 10명 구조… 밀양 병원 5층엔 '할머니 천사' 있었다

Chosun Ilbo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38명의 희생자를 냈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한 이들 때문에 더 큰 참사를 피했다고 생존자들은 증언한다. 요양보호사 류연금(여·67·사진)씨도 그중 한 명이다. 옥외 피난계단을 스무 번가량 오르내리며 환자들을 구출했다. 자신도 유독가스를 마셔 밀양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28일 만난 류씨는 "처음엔 무서웠다. 하지만 곧 '나 혼자 나가면 환자 맡긴 보호자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환자 보호'라는 요양보호사의 직업윤리가 위기 상황에서 무의식 중에 나온 것이다...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153] 네 발이 땅에 붙은 징기스칸 기마상

Chosun Ilbo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54㎞ 떨어진 고속도로 근처에 징기스칸 기념관이 있다. 9세 때 아버지를 여읜 징기스칸이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세계 최대의 제국을 건설한 업적을 기리려는 것이다. 2006년 몽골공화국 창설 800주년에 착공하여 2년 만에 완성된 기념관은 모스크바 미술대학 연구소 출신 몽골인 조각가 에데네빌레그(D. Erdenebileg)와 건축가 엔크자갈(J. Enkhjargal)의 공동 작품이다.10대 시절 징기스칸이 황금 말채찍을 발견했다는 전설이 깃든 장소에 건립된 기념관은 2단의 원통형 전시관 위에 스테인리...

14층 아파트서 불났는데 소화전 물 안나와…

Chosun Ilbo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소방 당국은 화재 초기 아파트 소화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추위로 인한 동파를 우려해 누군가 소화전을 잠가놨을 가능성이 크다.서울 은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7분쯤 은평구 불광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다. 이 집에 살던 김모(여·90)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김씨의 아들 구모(64)씨와 며느리 나모(63)씨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14층 아파트에 있는...

[정끝별의 시 읽기 一笑一老] 많지, 많지 않다

Chosun Ilbo 

많지, 많지 않다 ㅡ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ㅡ정현종동리(東里)는 붓을 놓으시기 바로 전- 여행을 떠나기에도 사랑을 하기에도책을 읽기에도 시간이 아깝다 - 고시 〈세월〉을 내게 주셨는데아까워서 다 쓰지 못한 시간지금은 펑펑 쓰고 계실까 (중략)많지, 많지 않다꽃 보고 달 보고강가나 숲길 어슬렁거리며말도 되지 않는 말글자로 적어내는 일도이제 나를 떠났는데- 어디 사랑할 시간을?어림도 없다―이근배(1940~ )("시인수첩", 2017년 가을호)'죽음 때문에 우리는 하루도 한가하게 지낼 수 없다'고 썼던 건 베케트였고, '늙어...

[서초동 25시] 前정권때 국정원 파견 검사들, 또 좌천

Chosun Ilbo 

법무부는 지난 26일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 대상은 609명. 애초 평검사만 인사 대상이었는데 57명의 고검검사급 검사(부장검사)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직제 신설 등에 따른 보충인사"라고 했다.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는 말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인사 대상에 포함된 두 명의 검찰 간부 때문이다. 김재훈 부산지검 1차장은 이번에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났다. 부산지검 1차장은 검사장 승진 후보군이 가는 자리다. 그런데 부임 7개월 만에 교체됐다. 사실상 좌천 인사다.지난 정권에서 국정원장 법률보좌관으로 파견됐던 그는 작년 11월 검찰...

"유리통로로 유독가스 위층 퍼져… 밀양 병원 불법개조가 화 키웠다"

Chosun Ilbo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은 28일 "1층 응급실 내 탈의실 겸 탕비실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며 "(합선 등) 천장 배선에 이상이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탈의실 천장에는 보온을 위해 두께 10㎝ 스티로폼이 설치돼 있었다.이런 세종병원 화재의 특성과 관련, 병원 건물의 불법 개조·활용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병원에서 5~6m쯤 떨어진 별관에는 요양병원이 있다. 병원 측은 왕래가 쉽도록 두 건물 사이 골목에 지붕과 유리벽이 있는 연결 통로를 만들었다. 화재가 처음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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