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 했는데, 일본 지방 도시 절반이 소멸 중
가미기타야마무라(上北山村)라는 일본 중부 시골마을에서 지난 3월 31일 마을 숙원 사업이던 '편의점 개업식'이 열렸다. 세븐일레븐 같은 외부 회사가 들어온 게 아니라 마을 상공회가 차린 가게다. 개업식 때 야마무로 기요시(山室潔) 촌장이 "이대로 가면 우리 마을 주민들은 '장보기 난민'이 된다는 생각으로 상공회가 추진해온 일"이라고 했다.이 마을은 30년 전만 해도 인구가 1000명이 넘었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가 갈수록 심해져 2000년에 1000명 선이 깨지고, 2016년에 500명 선이 무너졌다. 현재 인구 449명 중 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