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계좌 하나만 개설 가능,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규제들
40대 주부 이모씨는 평소 남편 월급을 한 푼이라도 아껴 알뜰살뜰 굴리려고 노력한다. 그는 지난 31일 한 핀테크 업체의 5% 금리 특판 적금에 가입하려다가 실패했다. 지난주에 한 저축은행의 계좌를 만든 게 원인이었다. 특판 적금에 가입하려면 은행 입출금 통장부터 만들어야 하는데, "20영업일(약 1개월) 내에 입출금 통장을 여럿 개설할 수 없다"는 이른바 '1개월 1계좌' 규제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이씨는 "지금 같은 0.5% 금리 시대에 5% 적금이 어딨겠냐"면서 "엉뚱한 규제 때문에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코로나 사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