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꿀 사람 바꾼 개각, 국면 전환 아닌 정책 기조 바꾸는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장관 5명을 교체했다. 이번 개각에 대한 대체적인 평은 예상대로라는 쪽이다.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혼선과 논란이 있던 부처가 대상이 됐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1년 넘게 대학입시안을 둘러싸고 책임 회피, 폭탄 돌리기만 해왔다. 국방부는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놓고 장관과 부하 장교들이 국회에 나와 서로 거짓말한다고 손가락질했다. 산업통상부는 기업·통상 정책 부진,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 등 거친 정책 추진이 문제가 됐다. 여성부는 미투운동 등 쟁점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국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