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종 아이들에게 제 고민을 상담합니다. "얘들아, 요즘 아빠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러면 아이들은 저마다 해법을 내놓습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사용하고 약속을 어겼을 때는 벌칙을 수행하는 건 어떨까요?" "집에 오면 보관함에 넣고 보지 않으면 돼요."그러면 제가 한 번 더 딴지를 걸어봅니다. "약속을 어겼는지는 아빠만 아는 거 아니야?" "급한 전화를 하거나 휴대폰을 쓸 일이 있을 텐데 그땐 어떻게 하지?" 아이들은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아빠가 약속을 지키는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이상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조치를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매티스 장관은 "국무장관과 긴밀히 공조 중이며 그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면서 한·미 훈련 재개가 트럼프 정부의 조율된 입장임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방북 일정을 취소한 후 미국의 대북 기조는 급격하게 선회하고 있다. 국무부는 그동안 미·북 간에 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비정규직 통계를 개선하기로 노사정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금 통계는 원래 정규직이지만 임신·질병 등으로 일시적으로 시간제 근무를 하는 경우 등도 비정규직의 하나인 '시간제 근로자'로 집계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비정규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다. 근로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시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266만명으로 9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이 중 12.6%가 정규직 성격을 갖고 있다. 일자리위 결정대로 이들을 제외할 경우 비정규직(654만명) 숫자가 33만명 줄고 그만큼 정규직이 늘어나게 된다. 실상은 그대로인...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불복종을 선언한 데 이어 거리로 나왔다. 150여 개 업종·지역별 단체로 구성된 소상공인연대는 29일 서울 광화문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과 규모·업종별 차등 적용 등을 요구했다. 전국서 모인 소상공인 3만여 명은 폭우 속에서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2시간가량 집회를 연 뒤 청와대 쪽으로 가두 행진을 했다. 식당·편의점에서 미용실·PC방까지 업종을 망라한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닫고 거리로 뛰쳐나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2004년과 2011년에도 음식업중앙회 주최로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인터넷 전문은행에 한해 정보기술(IT) 기업의 투자를 허용하는 은산(銀産) 분리 완화 법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규제 완화 차원에서 직접 통과를 요청한 법안인데 여당 내 강경파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놓인 것이다.이날 민주당 의총은 은산분리 완화법인 '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인터넷은행법)'의 30일 본회의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3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특례법은 인터넷은행에 한해 현행 4%로 제한된 IT 자본의 은행 의결권 지분 보유를 34%가량으로 넓혀주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내년 8월부터 임신·육아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시간제 근로를 하는 정규직은 시간제 근로자 통계에서 따로 집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은 줄고 정규직으로 파악되는 근로자 규모는 늘게 될 전망이다. 야권에선 황수경 전 통계청장 경질에 이어 '코드 통계'로 통계 실적을 부풀리기 위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29일 "모든 시간제 일자리가 비정규직으로 분류돼 국민에게 좋지 않은 일자리란 인식을 심어줘 일·가정 양립 확산 추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왔다"며 "노사정 합의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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