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문화유적 고궁을 누더기 만든 민노총, 보고만 있는 정부
국립민속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건물 여덟 곳에 민노총 현수막 80여개가 내걸렸다. '명절 상여금 120% 지급하라' '정규직 전환 쟁취하자'는 등의 문구를 적은 빨간색·녹색 문양의 대형 현수막들이다. 고궁과 미술관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휴대폰으로 현수막이 덕지덕지 붙은 풍경을 찍어가고 있다.현수막들은 민노총 산하 공공노조운수, 공공연대노조, 전국대학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 4개 노조가 연합한 교섭노조연대가 지난 6월부터 내걸었다고 한다. 지난해 문체부는 산하 18개 기관에서 식당·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