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를 읽고] 주요 단어에 한자 병기 필요
〈워싱턴 한 묘지엔 130년 前 조선 아기의 무덤이 있다〉(8월 1일 A20면)를 읽고 주요 단어에 한자를 병기하지 않아 아쉬웠다. 1890년대 미국에서 활동한 대한제국의 외교관 부부가 아들을 낳자 아기 이름을 '화손'이라고 지었다고 했다. '화성돈(워싱턴)에서 태어난 아이'란 뜻이라고 한다. 여기서 '화성돈(華盛頓)'은 미국 수도 '워싱턴'의 음역(音譯)이다. 한자음을 가지고 외국어의 음을 나타낸 것이다. 당시 외국인의 이름이나 지명은 이런 식으로 한자로 표기했다. 외교관 아들의 이름 '화손'은 '華孫'으로 표기하지 않았을까 추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