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판 '분서갱유'… 책 30만권 이상 폐기
기원전 3세기 중국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가 21세기 터키에서 재현되고 있다. 2016년 실패로 돌아갔던 반(反)정부 쿠데타 이후 터키에서 지금까지 최소 30만권의 책이 폐기됐다. 당국의 공식 발표만 해도 30만권이 넘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백만권에 달한다. 수많은 언론사와 출판사도 폐쇄됐다.지야 셀추크 터키 교육부 장관은 터키가 2016년 7월의 쿠데타 시도 이후 터키 전역의 학교와 도서관에서 30만1878권의 소설책·역사책·교과서 등을 반출해 폐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책들이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터키의 이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