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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Новости за 03.04.2020

[내 책을 말한다] 밥이 그리워졌다

Chosun Ilbo 

추억을 떠올리면 그 안에 먹을 것이 있곤 한다. 고향에 계시는 엄마를 생각할 때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릴 때도. 청춘의 때를 함께했던 친구들을 떠올릴 때도. 세상에 추억의 수만큼 음식의 수가 있다.먹방이 넘쳐나지만 현대인들은 허기지기만 하다. 음식은 단순히 물질적 쾌락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서적이고 정신적인 것이다. 시선을 나누는 따뜻한 교감, 웃으며 마주하는 기억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어떤 음식이 맛있을까.2박 3일 고아 만든 친정 엄마의 곰탕, 대학 새내기 때 미팅한 남학생이 사주던 경양식집 돈가스, 젖먹이를 안고 컴퓨...

서구 가치 저버린 히틀러… 전체주의 세력으로 전락

Chosun Ilbo 

역사의 오른편 옳은편|벤 샤피로 지음|노태정 옮김|기파랑|392쪽|3만원미국에서 '젊은 보수'의 기수로 불리는 저자가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답한다. 세상은 어떻게 해서 살기 좋아졌는가? 그리고 왜 살기 힘들어지는가? 서구 문명이 인류의 삶을 개선시켰다. 거기에 반하는 시도나 집단은 퇴보를 불렀다.서구 문명은 예루살렘(유대 기독교)과 아테네(이성)라는 두 기둥이 떠받쳐왔다. 기독교 국가가 우월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개인에게 각자의 사명과 그것을 실현할 잠재력이 있다는 보편적 믿음이 서구라는 가치관의 근간을 이룬다고 강조한다. 이를 저...

다치바나 다카시가 묻고 노벨상 수상자가 답한다

Chosun Ilbo 

정신과 물질|다치바나 다카시·도네가와 스스무|한승동 옮김|곰출판|336쪽|1만8000원다치바나 다카시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와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로 유명한 일본 언론인. 그가 198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분자생물학자 도네가와 스스무와 문예춘추를 통해 연재한 대담을 모은 책이다. 제목처럼 정신과 물질의 관계, 뇌과학 연구의 현주소 등 상당히 굵직하고 전문적인 주제를 다룬다.이럴 땐 과학 연구의 방법론과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독서법이 된다. 실례로 도네가와는 학생들에게 "가능한 한 연구를 하지 ...



군주 독재든 대중 독재든 나를 억압하는 건 똑같다

Chosun Ilbo 

루쉰 읽는 밤, 나를 읽는 시간|이욱연 지음|휴머니스트304쪽|1만6000원'루쉰'이라는 키워드로 정치 개혁과 청년 문제, 세대 갈등, 성(性) 평등 등 여러 현안을 되돌아보는 인문 에세이다. 30년 넘게 루쉰을 연구해온 저자는 우리 당대의 문제에 대해 100년 전 루쉰(1881~1936)의 입을 빌려 답을 들려준다.'아Q정전' '광인일기' 등 루쉰의 작품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시대의 문제를 부여안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고전의 보편성이란 결국 자기 시대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데서 획득되는 것이었다. 저자는 '다들 아프고 화...

[한줄읽기]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외

Chosun Ilbo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알베르토 사보이아 지음)=30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수많은 스타트업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저자가 "모든 비즈니스는 90% 실패한다! 실패의 룰을 깨뜨릴 방법은 처음부터 '될 만한 놈'을 찾는 일뿐이다"라고 말한다. 인플루엔셜, 1만9800원.●한국의 미디어 거버넌스(김대호 지음)=영국 맥밀런 출판사에서 출간한 '한국의 미디어 거버넌스 1980~2017'을 보완해 한국어판으로 냈다. 산업화, 정보화, 민주화 격랑 속에서 미디어가 걸어온 길을 정리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 2만5800원.●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소...

[편집자 레터] 코로나 시대의 사랑

Chosun Ilbo 

순전히 봄볕 때문입니다. 점심 후 청계천 따라 얼마간 걸었습니다. 맞은편에 젊은 남녀가 걸어오더군요. 마스크 쓴 두 사람은 서로 몸을 기울이고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었지요.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예쁜 연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따위, 사랑하는데 무슨 소용인가요.오래전 읽은 시가 떠오릅니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낡은 목조 적산 가옥이 많던 동네의 어둑어둑한 기슭'에서 남자의 어깨 위 비듬을 털어주었지요. 그리고 남자가 많이 아프던 날 집에 찾아가 '참으로 하기 힘든, 그러나 속에서는/ 몇 날 밤을 잠 못 ...

[요즘 서점가] "소중한 것만 남겨라" '정리의 힘' 전자책 1위

Chosun Ilbo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의 책 '정리의 힘'(웅진지식하우스)이 4월 첫째 주 예스24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의 실전편 '정리의 기술'도 2위를 차지했다.'정리의 힘'은 "정리의 핵심은 버리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소중한 것'을 남기는 데 있다.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고 권하는 책. 국내엔 2012년 소개돼 10만부 팔렸다. 주로 50대 여성이 보며, 구매자의 80%가 여성이다.신동해 웅진지식하우스 주간은 "'수납'을 자기계발과 결합시켜 시너지를 낸 특이한 사례다. 최근 조선일보에 저자 인터뷰가 실리며 판매가 크게...

AI 혁신의 역설… '큰 정부'가 필요하다고?

Chosun Ilbo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대니얼 서스킨드 지음|김정아 옮김|와이즈베리|388쪽|1만8000원오바마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제이슨 퍼먼 위원장이 어느 만찬장에서 '디지털 경쟁력'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 크리스 휴스가 질문을 던졌다.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더 확산하면 일자리가 더 줄어들 텐데, 정부는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짜증을 가까스로 억누른' 퍼먼이 이렇게 대답했다. "지난 300년 역사로 보건대, 그런 일은 일어날 리 없습니다."혁신이 모두를 행복하게 한 건 아니다. 구...



꽃송이 가득한 한양의 봄

Chosun Ilbo 

옛 그림으로 본 서울|최열 지음|혜화1117|436쪽|3만7000원봄, 남산에 연둣빛 물이 잔뜩 오르고 도성(都城) 곳곳이 분홍 꽃송이로 화사하다. 조선시대 화가 정선의 18세기 그림 '필운대 상춘도'는 현재 서울 종로 배화여고 뒤편 담벼락 역할을 하고 있는 인왕산 남쪽 기슭 필운대(弼雲臺)에서 남산을 바라본 풍경을 담았다.풍경 속에 사람이 있다. 필운대 바위에 앉아 시회(詩會)를 즐기는 선비들이다. 필운대는 예로부터 인왕산 세심대(洗心臺), 남산 잠두봉과 나란히 한양 삼대 꽃놀이 터로 불렸다. 필운대 아래 마을은 도성 꽃시장에 내...

탬버린을 흔들듯… 징글징글한 우리네 인생

Chosun Ilbo 

탬버린|김유담 지음|창비|344쪽|1만4000원탬버린에 달린 동그란 금속의 이름은 '징글(jingle)'이다. 소설 속 열여덟 살 '송'은 노래 부르는 것보다 탬버린의 경쾌한 징글 소리를 더 좋아한다. 팔뚝, 엉덩이, 무릎을 이용해 탬버린을 자유자재로 흔든다. 노래방에서 땀을 흠뻑 빼고 '송'은 매일 밤 불판을 닦으러 고깃집으로 향한다. "탬버린을 흔들 때마다 징글징글징글,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나는 그 소리가 좋아. 나만 징글징글하게 사는 게 아닌 거 같아서. 어때? 너도 들리니?"단편 8편이 묶인 소설집에는 고향을 벗어...

모두가 자기 생각 말하는 시끄러운 세상이 좋아

Chosun Ilbo 

타인의 자유|김인환 지음|난다|237쪽|1만4000원김인환 고려대 국문과 명예교수의 산문 모음집이다. 그는 국문학을 앎의 둥지로 삼아놓곤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경계를 넘나들어 왔다. 고려시대 한시(漢詩)를 한글로 옮겼고, 독일 사회학자 허버트 마르쿠제의 '에로스와 문명'을 번역하기도 했다. 정신분석학에 정통할 뿐 아니라 경제학과 통계학 이론을 문학 작품 해석에 적용했다. 그가 가끔 쓴 산문은 자성록(自省錄)을 지향했다.이 책은 평생 공부를 통해 얻은 '맥락의 인문학'을 제시한다. '독서는 언제나 새롭게 시작하는 창조적 놀이'라면서 방...

[북카페] '테크노 사피엔스' 외

Chosun Ilbo 

테크노 사피엔스디지털 신인류인 '테크노 사피엔스'의 일상은 어떤 미래일까. 앞으로 10년, 인류의 생활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뀐다. "구글이 디자인한 옷을 다운받아 3D 프린터로 제작해 입고 애플이 만든 자율주행 자동차를 탄다." 연세대 기술경영 전공 석·박사 17명이 2030년 미래 사회와 인류의 모습을 예측한다. 최첨단 기술이 일상 곳곳에 스며든 10년 후 비즈니스의 기회를 포착하라. 중앙books, 1만8000원.오늘, 나를 위한 꽃을태연·폴킴·백현 등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와 드라마·전시 등 꽃 장식을 하는 오유미 플로리스트가 다...

[아무튼, 주말] 병원에 당신 자리가 없다

Chosun Ilbo 

지난 주말 양재천. '집콕'을 실천하던 선배 부부가 서초와 강남을 가로지르는 이 천변을 오랜만에 걸었답니다. 하지만 바로 후회. 코로나에서 나름 자유로운 야외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던 거죠. 그 와중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던 젊은 친구들이 있었답니다. 귀국한 '강남 유학생'인가. 마뜩잖은 걸 참고 걷는데, 참지 않은 어른이 있었나 보죠. "아니 자가 격리를 하고 있어야지, 이렇게 밖에 나오면 어떡합니까!" 놀란 그 친구들은 우리말로 '우리 확진자 아니에요'라며,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는군요.인류에겐 봄이...

코로나 틈탄 도핑 늘어날라

Chosun Ilbo 

전 세계 스포츠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을 감시하는 WADA(세계반도핑기구)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사태 여파로 '약물 방역'에도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가별 도핑방지기구와 국제 경기단체들은 매년 약 30만 건의 도핑 검사를 시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반도핑 활동 자체가 어려워졌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박찬 기획운영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한 2월 말 이후 국내 도핑 검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대다수 국가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선수들의 약물 유혹을 억제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기습...

[스포츠 브리핑] 남녀 골프대회 잇따라 취소·연기 외

Chosun Ilbo 

남녀 골프대회 잇따라 취소·연기오는 30일 개막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이 취소됐다. 3·4월 모든 대회에 이어 5월 초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까지 취소됐다.남자 프로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이달 30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하반기로 연기됐다.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연기, 5월 SK텔레콤 오픈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취소됐다.신태용, 인도네시아에 2만달러 기부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코로나 바이러스 ...

"한국 야구는 세계서 가장 거칠고 기이하다"

Chosun Ilbo 

메이저리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미담이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미국 CBS 스포츠는 3일 "메이저리그 개막이 6월로 연기될 거란 비관적 전망이 있다. 소위 '야빠(seamhead)'들에게 좋은 소식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4월 말~5월 초 시즌 시작을 바라본다는 것"이라며 한국 프로야구를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스포츠블로그 데드스핀을 인용해 한국 야구를 '세계에서 가장 거칠고 기이한(the wildest, most outlandish) 리그'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가 공존...

EPL 톱 손흥민, 해병 훈련서도 톱클래스?

Chosun Ilbo 

방독면 필터를 열었을 때 최루탄 가스와 함께 밀려 들어오는 공포감.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28·토트넘)도 피할 수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손흥민은 20일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과연 어떤 고행(苦行)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까.◇"나 EPL 출신이야"육해공군 훈련소에 입소하면 짧은 스포츠형 머리로 깎지만, 해병 훈련병은 '삭발' 수준으로 더 짧게 깎는다. 해병대 관계자는 "손흥민 역시 다른 훈련병처럼 머리...

여자배구 시청률 사상 첫 1% 넘어

Chosun Ilbo 

2019-2020시즌 프로배구 V리그 관중 수가 전 시즌 대비 약 10% 줄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만 아니었다면 역대 최다 관중도 노릴 수 있었기에 아쉬운 결과다. 여자 배구는 처음으로 TV 시청률 1%를 넘어섰다.한국배구연맹(KOVO)이 3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올 시즌 전체 관중은 39만2331명으로 지난 시즌(1~5라운드 기준 43만4791명)보다 4만2460명 줄었다. 남녀 모두 6라운드였으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5라운드 종료 직후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다 조기 종료됐다. 두 시즌 관중 비교는 1~5라운드를 기준으로 했...

[TV조선] 코로나에 묻힌 4·15 총선

Chosun Ilbo 

TV조선은 4일 밤 9시 10분 '강적들'을 방송한다.코로나 바이러스가 집어삼킨 4·15 총선 정국을 분석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선거 때가 됐는데도 사람들이 후보에 일절 관심이 없다"면서 "정당에 대해 이야기할지언정 막상 각 지역 후보들을 물어보는 사람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여야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의 난립과 수많은 군소 정당의 등장으로, 정당 투표가 실시된 이래 가장 많은 정당이 후보로 등록됐다. 신지호 정치학 박사는 "위성 정당은 독재국가에서 일당 독재에 대한 비판을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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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광규

Chosun Ilbo 

TV조선은 5일 저녁 7시 55분 '어쩌다 가족'을 방송한다.동일과 희경은 딸이 실어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딸 하늘이는 병원에서 선택적 함묵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마음 정리를 위해 집 안 대청소를 시작한다.광규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려는데 또래보다 늙어 보이는 외모가 고민이다. 현경은 특별한 선물로 보톡스 시술을 준비한다. 광규는 고통스러운 시술을 참아내는데 하필 그날, 지석이 이본을 집으로 초대한다. 지석이 처음으로 집에 여자 친구를 초대한 날인데 광규의 표정은 보톡스 때문에 잔뜩 굳어 있...

총선 직전, 한전공대 설립 인가

Chosun Ilbo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大選) 공약으로 전남 나주에 설립을 추진 중인 한전공대의 법인 설립이 인가됐다. 탈(脫)원전 정책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에 큰 부담을 지우면서, 정원이 남아돌고 있는 대학을 또 만들어야 하느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지만 정부는 '신속 강행'에 나선 것이다.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교육부는 3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고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안을 최종 의결했다. 심사위는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설립·운영 비용 조달 문제로 지난해부터 설립 허가를 두 차례 미뤄왔고, 지난달 27일로 ...

'꽁동허다'와 '숙데기다'

Chosun Ilbo 

2. 〈꽁동허다 = 충동하다〉'꽁동허다'는 '어떤 일을 하도록 남을 부추기거나 꼬드기어 마음을 흔들어 놓다'는 뜻이다. 표준어 '충동하다(衝動--)'에 해당한다. 가만히 있는 사람이나,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을 꼬시어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경우에 쓴다.①무사게, 살당 보믄 놈 들구 추구리멍 꽁동 잘허는 사름덜 봐져.(왜, 살다가 보면 남 들입다 추기며 충동 잘하는 사람들 보이지.)②귓고냥 큰 사름이 놈 꽁동허는 말 잘 듣녠 허여.(귓구멍 큰 사람이 남 충동하는 말 잘 듣는다고 해.)예문 ①은 '살다 보면 남을 추기는 사람들이 보이지...

황칠나무 자생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선정

Chosun Ilbo 

국내 최대 황칠나무 자생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산1-9 일대(면적 146.7㏊)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 황칠나무 자생지 중 한 곳이다. 앞서 2016년에는 서귀포시 상효동과 남원읍 하례리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제주지역 황칠나무 자생지를 보존하고, 불법 수액 채취 등에 따른 유용자원 소실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황칠나무는 천연 계곡림에 분포하는 희귀 수종으로, 황금빛을 내는 전통 도료로 활용돼 왔다. 여기에 최근 간기능 개선과 혈액순환 ...

"코로나 함께 이겨내요"… 경영 타격에 울상 짓는 농가 살린다

Chosun Ilbo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제주 농가를 살리기위해 각계가 발벗고 나섰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내 11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피해현황'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경영상 피해를 보았다고 답한 기업은 74.8%에 달했다. 관광업계는 92.9%, 농수축산업 분야는 90%로 특히 높았다. 구체적인 피해 요인에 대해서는 내수위축(36.6%)을 가장 많이 꼽았다.우선 제주도는 개학 연기로 어려움에 처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공동구매 행사를 진행했다. 상품인 '친...

한라산국립공원 50년… 2400만명 넘게 찾았다

Chosun Ilbo 

한라산이 올해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50주년을 맞았다. 한라산은 1970년 3월 24일 국내 국립공원 중 7번째로 지정됐다. 한라산 국립공원의 면적은 지정 당시 133㎢였으며, 1987년 149㎢, 현재 153.332㎢(제주도의 8.3%)로 확대됐다.한라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자는 논의는 일제때부터 있었다. 그러다 1966년 10월 12일 천연보호구역(제182호)으로 먼저 지정됐다. 천연보호구역은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천연기념물의 한 종류로 분류되는 자연유산을 뜻한다.한라산국립공원에는 한반도내 식물 4500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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