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북핵 살얼음판서 '남북'만 과속은 위험하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가 이달 초 개소될 예정"이라고 밝힌 데 이어 청와대는 정 실장 등 5명의 대북 특사단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3월 1차 특사단과 같다. 반면 미 국무부는 유엔 제재 위반 소지를 이유로 연락사무소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특사 파견에 대해서도 "남북 관계 진전은 비핵화와 발맞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청와대 설명대로 연락사무소와 특사단이 북 비핵화 촉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북이 비핵화 조치를 질질 끌면서 김정은 칭찬에 입이 마르던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