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보훈처에서 연일 벌어지는 희한한 일들
국가보훈처가 내년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을 뽑는 인터넷 투표를 벌이고 있다. 보훈처가 1차로 선정한 48명의 독립운동가가 대상이라는데 호국 선열을 모아 놓고 가수 뽑는 오디션 같은 것을 한다고 한다. 대학 입시안 공론화위원회니 대국민 여론조사니 하면서 무책임하게 혼란만 줬던 정부가 이제는 독립운동가까지 인기투표 방식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어이없기에 앞서 놀랍다. 모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이다. 공적에 경중이 있을 수 있지만 어떻게 인기투표 대상이 될 수가 있나. 경박스러운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