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전공대 강행, 前 정부 '미르재단 출연 강요'와 뭐가 다른가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가 3일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한전공대 설립 추진 명분은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세계 최고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에너지 분야가 바로 원자력이다. 그런데 정부는 탈원전으로 이미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원자력의 산업 생태계와 후속 세대 양성 시스템을 망가뜨렸으면서, 무슨 새로운 최고 에너지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엉뚱한 일을 벌이나.더구나 대학 입학 학령인구 감소로 수년 내 기존 대학 정원의 4분의 1을 줄여야 한다. 어떻게 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대학 구조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