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기재부 내 '여풍'… "방탄천장은 옛말"

여성 고위 공무원이 적어 ‘방탄천장’으로까지 불렸던 기획재정부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주요 보직을 맡은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행정고시 ‘재경직 수석’까지 5년 연속 여성이 차지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예산실 행정국장예산심의관(국장급)으로 김경희 국유재산심의관을 임명했다. 나라 살림을 책임지는 예산실 국장에 여성 관료가 등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 한 차례도 여성에게 수장의 자리를 허락하지 않던 예산실 금녀의 벽이 허물어진 것이다. 국장급 60명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김 국장의 이력은 기재부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