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6·25 전사자 유가족의 恨마저 편집해 전하는 청와대
청와대가 지난 4일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행사를 연 뒤 '북한이 화해를 말하려면 먼저 6·25전쟁을 사과해야 한다'는 참석자 발언을 빼고 발표한 사실이 당사자 문제 제기로 알려졌다. 6·25 때 전사한 김재권 일병의 아들 김성택씨는 이날 대통령 앞에서 "6·25, 천안함, 서해 교전, 연평 해전 등은 북한의 공격이자 테러이다. 전쟁과 테러를 가한 북한이 사과해야 화해가 이뤄지고 화해 다음에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69년이 지나도 이처럼 사무친 원한이 깊은데 북한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화해 없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