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소득 주도 성장 3년, 국민소득이 줄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 외환 위기, 금융 위기, 메르스 사태 등 대형 악재가 있었던 해를 빼면 국민소득 감소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기업 투자와 고용·소비 등 경제 활력이 위축되면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명목 경제성장률이 외환 위기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1.1%에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장률은 OECD 꼴찌 수준이고 57년 만에 일본에도 뒤졌다. 여기에다 경제의 기초체력을 반영하는 원화 가치도 6% 가까이 떨어져 소득 감소를 부추겼다. '소득 주도 성장' 3년 만에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