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봉 1억 현대차, '최저임금' 걸려 수당 올린다는 코미디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현대자동차가 최저임금 미달 문제를 해결하려다 각종 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을 대폭 올려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현대차는 해마다 기본급의 750%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격월로 나눠 지급해왔다. 격월 상여금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직원 6만여명 가운데 약 10%(6800여명)가 최저임금에 못 미치게 됐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10.9%에 이르는 데다 유급휴일까지 최저임금 산정 대상에 포함돼 최저임금이 무려 33%나 급등하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6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