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핵화 조율 없이 2차회담 발표, '싱가포르 실패' 반복 아닌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주말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통전부장을 90분간 면담한 뒤 "김정은 위원장과 2월 말쯤 만나기로 합의했다. (2차 미·북 회담) 장소는 결정했지만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2차 미·북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북핵 폐기와 그에 상응하는 미국 측 조치에 대해 뚜렷한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 대변인이 "생산적인 만남이었다"면서도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