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의 디지털 읽기] 마블을 비판한 스코세이지는 틀렸다

지난달 초, 세계 콘텐츠 시장의 거인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같은 형태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시작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실시간 동영상 재생) 서비스 진출을 이미 오래전에 선언했던 터라 업계에서는 각오하고 있었지만, 히트 콘텐츠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콘텐츠 제국' 디즈니가 유통 채널을 직접 만들어서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단순한 신사업 진출 이상의 충격파를 던졌다. 이제 세계 TV와 영화 시장은 완전히 딴 세상이 된 것이다.그 변화를 잘 보여주는 일이 역시 지난달 초에 있었다. 할리우드의 거장 감독 마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