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시여, 편히 쉬시길

미 프로농구(NBA)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플레이오프 경기 시작 전 추모 시간에 한쪽 무릎을 꿇고 팔뚝을 엇갈려 가슴에 모으는 인사법인 '와칸다여 영원하라' 포즈를 취했다. 미 프로야구(MLB) 신시내티와 시카고 선수들도 경기 시작 전 전광판에 떠오른 그의 모습을 보며 묵념했다.마블 영화 '블랙 팬서'에서 가상의 아프리카 강국 와칸다의 왕 티찰라를 연기했던 배우 채드윅 보즈먼(43)이 대장암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28일 알려지면서 미국이 추모 물결에 휩싸였다. 연이은 경찰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사망 사건으로 시위가 번져가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