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챔피언스 디너는 '우즈 세트'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메이저 골프 대회 마스터스에는 개막 이틀 전 역대 우승자들이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인 그린 재킷을 입고 모여 함께 저녁을 먹는 전통이 있다. 1952년 벤 호건(미국)의 제안으로 시작된 '챔피언스 디너'로, 전년도 우승자가 메뉴를 선정해 한턱낸다. 스코틀랜드 의상인 킬트 차림으로 양 염통 요리를 대접한 샌디 라일(1989), 남아공 고기파이 보보티를 낸 트레버 이멀먼(2009)처럼 주로 출신 국가와 정체성을 드러내는 메뉴를 선보인다.지난해 우승자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올해 또 메뉴를 고르게 됐다.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