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겠다는 마술

"방역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다. 발언 당일은 우한 코로나 감염증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오고,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0여 명 쏟아진 날이다. 방역에 국가적 역량을 총집중해야 할 시점에 문 대통령은 국민에게 '일상적으로 경제활동에 임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여론 상당수는 중국발(發) 입국을 전면 막고, 감염병 대응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하자고 했지만 문 대통령은 완곡하게 거부했다가 23일 대응 수준만 '심각'으로 격상했다.내수 진작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