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는 불안감
시대의 흐름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 자동차 역사를 통틀어 가장 역동적이었던 순간 역시 서서히 저물고 있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뒤에 달린 패들 시프트를 당기는 순간 변속이 이뤄진다. 최신식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이하 DCT)에서 변속이 이뤄지는 시간은 평균 0.1~0.2초다. 변속 과정에 실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운전자가 변속 버튼을 누르자마자 전기 신호가 변속기 컴퓨터에 데이터를 전송하면, 홀수 단 혹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