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 부도 앞에서도 포퓰리즘 선택한 아르헨티나 국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르헨티나에 또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섰다. 27일 대선에서 긴축과 개혁을 추진했던 현 대통령이 패하고, 복지 확대와 임금 인상 등을 공약한 좌파 후보가 당선됐다. IMF의 재정 긴축 요구를 이행하지 않으면 국가 부도에 몰리는데도 포퓰리즘 정권을 선택한 것이다.아르헨티나 선거는 복지의 단물에 맛 들린 국민이 중독에서 빠져나오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다. 4년 전 아르헨티나 국민은 "포퓰리즘에서 나라를 해방하겠다"고 선언한 기업인 출신을 대통령으로 뽑았다. 12년간 집권한 좌파 정권이 나라를 거덜낸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