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입시도 정파적 득실 따져 정한다면 이 나라 교육 어디로 가겠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연설과 25일 교육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대학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정시 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한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이 교육 문제에 관심을 표명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입시의 구체 방법론까지 제시한 적은 거의 없다. 더 의아한 것은 대통령 발언이 교육부의 그간 입장과 상반된다는 점이다.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 국회 연설 하루 전만 해도 "수능은 '5지선다'라서 창의 교육과 배치된다는 의견이 있다"며 정시 확대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게다가 정시 확대는 '정시 축소, 수시 확대'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