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한반도 위기 최고조 상황에서 어떻게 극동을 지킬 것인가
빅토르 오제로프 연방회의(러시아 상원) 안보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는 북한 상황을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며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 영토가 북한 미사일의 목표는 아닌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오제로프 위원장은 “그러나 다른 한편, 장비는 기계이므로 러시아 군은 일이 잘못 돼 미사일이 러시아 영토를 우발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극동에서는 추가훈련 및 러시아 국경 부근의 전쟁 대비 준비태세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높아진’ 대공방어 전투준비태세가 시사하는 것은?
‘이즈베스티야’ 신문의 군사분석가 알렉세이 람은 “북한 미사일이 ‘바람결에’ 우리에게 날아올 수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극동 미사일방어 부대의 모든 장교들은 휴가에서 복귀해 자기 부대에 즉시 도착할 수 있는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고 본지에 말했다.
예를 들어 400km 거리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파괴할 수 있는 러시아 최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S-400이 극동지역에 추가로 전개됐다.
이 군사전문가에 따르면 이전까지 S-400 시스템은 상공을 모니터링 하고 목표물을 추적하는 등 발사대 전개 없이 대기모드로 작동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러시아 방향으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즉시 격추하라는 명령에 따라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 국경으로의 장비 수송에 관한 소문
2017년 4월 말 러시아 극동 주민들은 군이 중장비를 하바롭스크를 통해 연해주의 북한 국경으로 수송하는 모습을 담은 듯한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연해주 방향으로 군장비를 싣고 가는 철도차량 (동영상제공=YouTube)
이 동영상에서 제작자는 “북한과 관련된 모든 뉴스는 허튼 소리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 부활절(4월 16일) 의 이동만 해도 벌써 장비가 실린 세 번째 차량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따라가 보면, 어쨌든 북한 국경에서 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알렉산드르 고르데예프 동부군사관구 공보실장에 따르면, 장비는 4월 29일자 훈련을 위해 수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