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에 넉넉한 셔츠, 제니퍼 로렌스가 여리여리함을 챙기는 법!
청바지에 셔츠 한 장. 딱 요즘 같은 날씨에 입기 좋은 조합입니다. 뉴욕에서 남편과 아침 산책에 나선 제니퍼 로렌스를 보세요. 오버사이즈 셔츠와 와이드 진을 매치해 쿨한 ‘데님 온 데님’ 룩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넉넉한 핏을 위아래로 입으면 ‘털털함’과 ‘여리여리함’이 동시에 표현됩니다. 하지만 연출을 잘해야 하죠.
이런 데님 온 데님 룩은 우리나라에선 ‘청청 패션’이라 부르지만, 서구권에선 ‘캐나디안 턱시도’라고 명명합니다. 1951년, 가수 빙 크로스비가 리바이스 데님 상·하의를 입고 캐나다의 한 고급 호텔에 들어가려다 복장이 부적절하다며 문전박대당한 사건에서 유래했죠. 리바이스가 이 소식을 듣고 데님으로 턱시도를 제작해줬습니다. 노동자의 상징이던 데님이 격식의 상징인 턱시도와 만난 거죠.
제니퍼 로렌스는 투박할 수 있는 캐나디안 턱시도를 아주 영리하게 비틀었습니다. 일단 핏의 역설을 활용했습니다. 패션에서 넉넉한 핏이라 하면 털털함과 여리여리함 모두 지니고 있거든요. 제니퍼는 소매를 걷어붙여 가느다란 손목을 드러내고, 단추를 서너 개 풀어 쇄골 라인을 오픈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털털하되, 관절의 가장 얇은 부분을 노출함으로써 ‘옷에 파묻힌 듯한’ 여리여리함을 동시에 챙긴 거죠. 이게 바로 “오늘 아무거나 주워 입었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몇 번이고 전신 거울 앞에서 고쳐 입었을 법한 고단수 전략입니다.
액세서리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청청 패션’처럼 옷이 위아래로 같은 컬러라면요. 전체적으로 명도가 낮은 중청의 무게감을 잡기 위해 에스프레소 컬러의 에르메스 린디 백을 들었습니다. 여기에 신의 한 수는 바로 발끝! 터쿼이즈 컬러의 케이트 발레 플랫입니다. 차분한 블루와 브라운 조합에 상큼한 컬러로 마무리한 거죠. 무난한 화이트 스니커즈나 브라운 스니커즈도 좋지만, 가끔은 전혀 예상치 못한 컬러의 플랫을 신어보세요. 마침 신록이 빛나는 계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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