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슬랙스? 바지만 끝내주면 나머지는 다 괜찮습니다
치마의 인기가 거세져도 바지만 못하죠. 움직임이 자유롭고, 체형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며, 무엇보다 일주일에 여러 번 입는다 해도 티가 나지 않아 손이 자주 갑니다. 핏 좋은 바지를 갖춰 입으면 상의는 편안하게 입어도 다 의도가 됩니다. 마침, 무거운 겉옷도 벗어 던질 때죠. 가벼운 봄맞이 겉옷과 입기 좋은 바지 조합을 소개합니다. 청바지는 물론 슬랙스까지 포멀과 캐주얼 두루 활용할 수 있으니 살펴보시죠.
켄달 제너가 착용한 바지와 벨트 모두 그대로 따라 사고 싶군요. 허리를 단단히 잡아주면서 아래로 곧게 떨어지는 스트레이트 핏 슬랙스는 다리를 길고 단정하게 정리합니다. 과장 없이 떨어지는 실루엣 덕분에 상체에 볼륨이 있어도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죠. 거기에 케이프 코트로 극적인 우아함을 배가합니다. 여기서 킥은 평소에 켄달이 즐겨 쓰는 폴로 볼캡인데요. 자칫 근엄해질 수 있는 룩에 볼캡을 더해 힘을 빼준 겁니다. 역시 켄달 제너는 힘 조절에 능합니다.
눈치채셨나요? 이번 봄에는 슬랙스를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하는 재미가 꽤 쏠쏠할 전망입니다. 카이아 거버가 티셔츠에 청재킷, 그리고 볼캡을 매치했듯이요. 슬랙스와 만나 단정함에 여유를 불어넣죠. 여기서 재밌는 점은 스니커즈가 아니라 발레 플랫을 신었다는 것입니다. 상의의 캐주얼한 분위기보다 슬랙스의 단정한 결을 조금 더 살려준 셈이죠. 전체 룩이 가볍게 흐트러지지 않고 중심을 잡습니다.
헤일리 비버처럼 조금 더 와일드한 상의를 입어도 좋습니다. 패치가 가득한 레더 재킷처럼 시선을 강하게 끄는 아이템을 얹어도, 슬랙스가 그 과한 에너지를 차분하게 눌러주거든요. 헤일리 비버 역시 스퀘어 토 앵클 부츠를 신어 슬랙스에 조금 더 힘을 실어줬습니다. 발끝의 각진 실루엣이 바지의 직선적인 라인을 이어받았고요.
이렇게 신발로 바지에 힘을 실어주는 방식은 청바지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청바지에 앵클 부츠를 신으면 포멀한 룩이 완성되죠. 보라색이 한두 방울 섞인 듯한 그레이 진도 탐나네요. 채도 낮은 청바지는 상의와 겉옷을 차분하게 받아냅니다. 파란 기가 빠진 어두운 청바지에, 절제된 톤의 상의와 겉옷을 입어보세요. 전체가 한 톤으로 이어지며 시크한 인상을 줍니다.
물론 청바지는 캐주얼에 제일 강합니다. 넉넉하게 떨어지는 생지 청바지는 원단의 힘과 볼륨 덕분에 딱 중심에서 힘을 잡아주죠. 화이트 크롭트 티셔츠를 입으면 허리선이 드러나며 여유가 흘러넘치고요. 거기에 컬러가 들어간 바람막이를 입어보세요. 순식간에 경쾌해지며 봄맞이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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