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 실화? 섹시한 시계광의 빈티지 워치 컬렉션
영화 ‘블랙 팬서’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피지컬을 뽐내며 스타덤에 올라, 2020년 피플지의 ‘올해 최고의 섹시남’으로 선정된 배우 마이클 B. 조던. 피아제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그는 자타공인 시계 광이다. 마니아들로부터 탁월한 안목과 깊은 조예를 인정받은 이 남자의 희귀한 빈티지 시계 컬렉션을 정리해보았다.
명실상부, 그의 착용으로 인해 전세계 시계 커뮤니티가 떠들썩했던 모델은 제83회 골든 그로브 시상식에 등장한 파텍 필립의 아워 글래스(Ref. 1593)일 것. 단순한 시계를 넘어선 예술품으로 평가받는 이 시계는 측면이 안쪽으로 오목하게 곡선을 그리며 들어가, 마치 모래시계를 닮았기에 ‘아워 글래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1960년대 초반까지 생산된 빈티지 피스로, 전설적 디자이너 질베르 알베르의 감각이 담긴 ‘플레어드’ 스타일의 정수로 꼽힌다. 조던이 착용한 급의 컨디션은 경매 시장에서 돈이 있어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척 얇은 두께로 극강의 드레스 워치 스타일에 방점을 찍는다.
2023년 오스카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착용해 화제가 된 스퀘어 2-핸드는, 티파니앤코가 186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단 186개만 제작한 한정판이다. 27mm의 아담한 스타일로 아르데코 스타일의 정수가 담긴 우아한 드레스 워치. 실버 다이얼 위에 입체적으로 양각된 숫자와 ‘파우드레’ 기법을 사용해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구현된 질감이 특징이다.
조던이 ‘크리드 3’ 홍보 투어 당시 착용해 마니아들 사이에서 폭발적 반응을 일으켰던 피아제 폴로. 이 모델은 1797년 처음 탄생한 피아제 폴로 오리지널 디자인을 고스란히 계승한 ‘럭셔리 골드 워치의 정수’라고 할 만하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하나로 이어진 듯 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시계 전체가 18K 황금으로 제작됐다. 특히 시계 전체를 가로지르는 입체적인 줄무늬 패턴과, 이 패턴으로 인해 빛을 받을 때마다 화려하게 살아나는 금의 질감이 압도적 존재감을 자아낸다.
조던의 컬렉션 가운데에서도 “가장 예술적이고 역사적인 피스”로 평가받는 이 시계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시계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우아함을 인정받아 ‘프레스티지 드 라 프랑스’ 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최근 시계 업계를 강타한 ‘작고 독특한 형태의 빈티지 시계’ 유행을 선도하는 모델 중 하나다. 비대칭 사다리꼴 모양의 케이스는 황금비율을 철저히 따라 설계된 것으로, 파격적인 형태임에도 매우 안정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