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온다, 버질 아블로 아카이브 x 에어 조던 1 하이 OG ‘알래스카’
원래 ‘유로’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이 스니커는 한때 천오백만 원까지 리셀 가격이 치솟았다. 그리고 그 모델이 ‘알래스카’라는 새 모델명으로 돌아온다. 가격은 30만 원대.
몇 달 동안 흐릿한 유출 사진과 다소 의심스러운 루머가 떠돌았다. 그리고 마침내 공식 발표가 나왔다. 버질 아블로 아카이브 × 에어 조던 1 하이 OG ‘알래스카’가 출시된다. 그것도 강렬하게.
조금 배경을 덧붙여 설명해보자면, 2018년은 스니커 세계에서 정말 거대한 해였다. 나이키 리액트 엘리먼트 87과 이지 부스트 700이 등장했을 뿐 아니라 오프화이트 × 에어 조던 1 하이 OG ‘유로’ 같은 강력한 협업 모델도 탄생했다. 이 모델은 희귀한 오프화이트 × 나이키 ‘더 텐’ 컬렉션이 나온 지 1년 뒤에 출시됐다. 전설적인 ‘시카고’만큼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시카고’는 역대 최고의 모델로 꼽히기도 하니까. 하지만 ‘유로’ 역시 특별한 존재였다. 버질 아블로의 다른 신발들이 전 세계에서 출시된 것과 달리 이 모델은 유럽 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도 ‘유로’였다.
처음 이 모델이 공개됐을 때 미국과 아시아의 스니커 마니아들은 한 켤레라도 구하기 위해 서로 연락을 돌리며 난리가 났다. 당시 스탁엑스 데이터를 보면 어떤 사람들은 이 신발에 최대 438만 원까지 지불하기도 했다. 출시된 지 약 8년이 지난 지금도 한 켤레에 최대 천오백만 원까지 거래된다. 엄청난 돈이다.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아이 대학 등록금을 쓰고 싶지 않다면 좋은 소식이 있다. 이 모델이 마침내 다시 출시되기 때문이다.
이번 ‘알래스카’는 화이트 컬러의 가죽과 스웨이드로 구성됐다. 버질 아블로의 스니커들이 그렇듯 해체주의적인 디테일이 곳곳에 담겨 있다. 갑피는 신발을 뒤집어 놓은 듯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됐다. 나이키 스우시는 밝은 파란색 스티치로 고정되어 있고, 텅에는 노출된 폼이 그대로 드러난다. 칼라 패널은 일부러 완전히 붙이지 않았고, 물론 버질 아블로의 상징적인 지퍼 타이도 다시 등장한다. 기본적으로는 오리지널 모델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형태다. 하지만 한 가지 변화가 있다.
원래 ‘유로’라고 불렸던 이 모델은 이제 ‘알래스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더 이상 유럽 한정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오프화이트와의 공식 협업 명칭도 빠지고 대신 ‘버질 아블로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공개된다. 이 플랫폼은 고인이 된 디자이너의 작업을 보존하고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리고 ‘알래스카’만 출시되는 것이 아니다. 몇 달 전 마이애미에서 열린 ‘버질 아블로: 더 코드 c/o 아키텍처’ 전시에서 에어 포스 1 ‘세서미’도 살짝 공개됐다. 이 모델은 원래 2022년에 카타르 한정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이 신발 역시 곧 출시될 예정이다.
버질 아블로 아카이브 × 에어 조던 1 하이 OG ‘알래스카’는 3월 28일 출시될 예정이다. 나이키와 스니커즈 앱, 그리고 일부 셀렉트 스토어에서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34만원이다. 물론 정가로 구할 수 있다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