Добавить новость
123ru.net
World News in Korean
Январь
2026

디올의 조나단 앤더슨이 세계에서 가장 사랑하는 정원 5

0

이브 생 로랑에게 영감을 준 마라케시의 이국적인 정원부터 파리의 현대적인 일본식 정원까지, 조나단 앤더슨의 미감을 깨워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소개합니다.

포토그래퍼 이규원

작년 9월 어느 날 오후, <보그 프랑스>가 조나단 앤더슨을 만났을 때 그는 스페인 피레네산맥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참이었습니다. 앤더슨은 언덕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흩어져 있는 풍경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멀리서 보면 마치 웨딩 케이크처럼 여러 층으로 나뉜 조각들 같았어요. 하지만 막상 그 풍경 속에 서면 건축적 구조를 알아차리기 어려웠죠”라고 감상을 전했습니다. 자신이 방문한 초록빛 오아시스들을 휴대전화에 아카이빙하는 그에게 자연은 분명 중요한 영감의 원천입니다.

로에베의 새로운 홈 프래그런스와 캔들 라인 역시 런던 근교의 큐 왕립 식물원(Kew)의 산책로를 거닐다 떠오른 아이디어로 탄생했죠.

자연 소재로 스페인에서 제작한 로에베 캔들 컬렉션. Courtesy of Loewe

‘자신이 직접 쓰고 싶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던 그는 첫 고객이 자신이었기에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테라코타 소재의 물결무늬 용기 속 캔들과 디퓨저, 대형 스틱 캔들로 구성된 홈 프래그런스 라인은 완성까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죠. “나 홀로 십자군 원정 같았어요.” 테라코타 캔들 용기의 디자인은 그가 몇 년 전 런던의 한 경매에서 구매한 기원전 5세기의 그리스 컵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첫 번째 향인 토마토 잎은 앤더슨이 가장 먼저 만들고 싶었던 향으로 조부모님의 북아일랜드 시골집에서 보낸 그의 유년 시절에 대한 향수가 깃들어 있습니다. 이어서 비트와 고수, 오이에 이르기까지 열 가지 향을 로에베의 향수 부문을 이끄는 누리아 크루엘레스(Nùria Cruelles)와 함께 완성했죠. 이 모든 작업의 공통된 원칙은 단 한 가지, ‘자연의 향을 변형시키지 않고 원재료 성분을 그대로 담는 것’이었습니다.

각각의 향은 에르완 프로탱(Erwan Frotin)의 이미지가 담긴 컬러 박스에 담겨 있으며, 일부는 19세기 사진가 오가와 가즈마사(Kazumasa Ogawa)의 작업에서 영감받았다. Courtesy of Loewe

앤더슨이 자연에 대한 찬사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그의 비전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언젠가 정원 전체를 직접 디자인하는 것이 꿈입니다.” 실제로 가드닝에 소질이 있는 그는 영국 노퍽(Norfolk) 시골집 주변의 넓은 부지를 가꾸고 있죠. 앤더슨은 그곳에서 스위트피 향 초를 켜며 이렇게 말합니다. “금요일에 와인 한 병을 열고 새 향초를 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어요.” 아래는 이 대화에 이어 그가 소개해준, 영감을 주는 전 세계 정원 다섯 곳입니다.

조나단 앤더슨이 사랑하는 정원 5

그레이트 딕스터(Great Dixter)

“저는 영국 서식스(Sussex)의 그레이트 딕스터 정원을 항상 사랑해왔어요. 정말 환상적인 장소죠. 아마도 현대 조경 역사에서 중요한 정원 중 하나일 겁니다.”

그레이트 딕스터는 20세기 최고의 정원사인 크리스토퍼 로이드(Christopher Lloyd, 1921~2006)가 평생을 바쳐 가꾼 곳으로, 실험적이고 과감한 식재 스타일로 현대 정원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곳에서는 예술의 경지에 오른 고도의 가드닝 기법 ‘연속 식재(Succession Planting)’를 볼 수 있는데, 꽃이 피고 지는 시기를 계산해 모든 계절 꽃이 만발하도록 정원을 구성하는 기법입니다. 그레이트 딕스터

Couresy of Great Dixter
Couresy of Great Dixter
Couresy of Great Dixter

유네스코 ‘평화의 정원(Maison de l’UNESCO Peace Garden)’

“파리 유네스코 본부의 노구치 정원도 정말 좋아합니다. 디자인이 매우 조화로운 곳이에요.” (그는 이곳에서 로에베의 2015 S/S 및 2020 S/S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가 디자인한 ‘평화의 정원’, 일명 ‘노구치 정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조성됐습니다. 그는 공간 전체를 하나의 조각으로 접근하고, 일본의 전통적인 조경 기법 ‘가레산스이(돌, 모래, 이끼만 사용해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죠. 흐르는 물과 연못, 정교하게 배치한 벚나무와 대나무, 돌이 대비를 이루는 풍경은 정적이기에 더 큰 생명력을 전달합니다. 유네스코 평화의 정원

파리 유네스코 본부(Maison de l’UNESCO) 내 노구치 이사무가 설계한 평화의 정원(Peace Garden)에서 촬영한, 로에베 2020 봄 포토 북 속 카이아 거버. Fumiko Imano / Courtesy of Loewe
UNESCO Garden
UNESCO Garden

마조렐 정원(Jardin Majorelle)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로, 이브 생 로랑의 훌륭한 선인장 컬렉션이 마라케시의 마조렐 정원에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진부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제가 사는 곳과 완전히 대조적인 그곳의 기후는 마치 초현실적인 판타지 같죠.”

마조렐 정원은 1923년 프랑스 화가 자크 마조렐(Jacques Majorelle)이 처음 조성했습니다. 그가 모로코 전통 가옥의 타일에서 영감받아 정원의 건물 컬러로 선택한 강렬한 코발트 블루는 ‘마조렐 블루’라고도 불리죠. 이브 생 로랑과 그의 파트너 피에르 베르제는 자크 마조렐 사후 방치된 정원을 복원해, 거대한 선인장과 야자수 등 희귀한 식물로 정원을 가꾸며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마조렐 정원

Courtesy of Jardin Majorelle
Courtesy of Jardin Majorelle

호턴 홀(Houghton Hall)

“영국 노퍽 지역의 호턴 홀은 아름다운 정원을 품고 있어요. 나무 담장이 방에서 방으로 이동하는 듯한 느낌을 주죠. ‘담장 정원(The Walled Garden)’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그 안에 세상을 담아내거든요.”

18세기 영국 가옥 중 가장 화려하고 보존이 잘된 귀족 저택 중 하나인 호턴 홀은 ‘담장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약 6,000평 규모 정원의 긴 산책로 양옆에는 꽃들이 즐비하고, 150종 이상의 장미가 화려하게 피어 있죠. 사슴 공원(Deer Park)에서는 제임스 터렐, 리처드 롱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설치미술을, 호턴 홀 저택에서는 18세기 저택의 웅장한 건축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홀 ‘담장 정원’

Courtesy of Houghton Hall
Courtesy of Houghton Hall
Courtesy of Houghton Hall
Courtesy of Houghton Hall

큐 왕립 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

“큐 왕립 식물원은 그야말로 경이롭습니다. 이곳의 방대한 식물 컬렉션은 로에베 향수와 캔들 라인을 탄생시킬 때 진정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어요.”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큐 왕립 식물원은 5만 종 이상의 식물을 재배하고, 식물 멸종 방지법을 연구하는 과학 기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빅토리아 양식의 아름다운 유리온실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온대식물, 열대식물 등을 보호하고 있으며, 지상 18m 높이의 산책로 ‘트리톱 워크웨이(Treetop Walkway)’에서는 거대한 나무 꼭대기를 따라 걸으며 숲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큐 왕립 식물원

Courtesy of Royal Botanic Gardens, Kew
Courtesy of Royal Botanic Gardens, Kew
Courtesy of Royal Botanic Gardens, Kew
Courtesy of Royal Botanic Gardens, Kew
Courtesy of Royal Botanic Gardens, Kew
Courtesy of Royal Botanic Gardens, Kew





Загрузка...


Губернаторы России

Спорт в России и мире

Загрузка...

Все новости спорта сегодня


Новости тенниса

Загрузка...


123ru.net – это самые свежие новости из регионов и со всего мира в прямом эфире 24 часа в сутки 7 дней в неделю на всех языках мира без цензуры и предвзятости редактора. Не новости делают нас, а мы – делаем новости. Наши новости опубликованы живыми людьми в формате онлайн. Вы всегда можете добавить свои новости сиюминутно – здесь и прочитать их тут же и – сейчас в России, в Украине и в мире по темам в режиме 24/7 ежесекундно. А теперь ещё - регионы, Крым, Москва и Россия.


Загрузка...

Загрузка...

Экология в России и мире




Путин в России и мире

Лукашенко в Беларуси и мире



123ru.netмеждународная интерактивная информационная сеть (ежеминутные новости с ежедневным интелектуальным архивом). Только у нас — все главные новости дня без политической цензуры. "123 Новости" — абсолютно все точки зрения, трезвая аналитика, цивилизованные споры и обсуждения без взаимных обвинений и оскорблений. Помните, что не у всех точка зрения совпадает с Вашей. Уважайте мнение других, даже если Вы отстаиваете свой взгляд и свою позицию. Smi24.net — облегчённая версия старейшего обозревателя новостей 123ru.net.

Мы не навязываем Вам своё видение, мы даём Вам объективный срез событий дня без цензуры и без купюр. Новости, какие они есть — онлайн (с поминутным архивом по всем городам и регионам России, Украины, Белоруссии и Абхазии).

123ru.net — живые новости в прямом эфире!

В любую минуту Вы можете добавить свою новость мгновенно — здесь.






Здоровье в России и мире


Частные объявления в Вашем городе, в Вашем регионе и в России






Загрузка...

Загрузка...





Друзья 123ru.net


Информационные партнёры 123ru.net



Спонсоры 123r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