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가면 더 좋아! 차 안에서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강원도 드라이브 명소 4
강원도에서는 차를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도 산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는 겨울철 여행 목적지로 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다.
한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겨울철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목적지는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차를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 계절과 지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강원도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산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어 다채로운 강원도의 겨울 풍경은 그 자체로 무척 매력적이기 때문. 시간이 많지 않다면 산과 바다 중 선호하는 쪽만 방문해도 충분하고, 여유가 되면 눈 덮인 산과 겨울 바다를 모두 다녀봐도 좋다. 겨울의 한가운데, 달리기 좋은 강원도 드라이브 명소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자.
# 헌화로
강릉시 외곽에 위치한 금진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연결되는 길이다. 북쪽으로는 정동진, 남쪽으로는 옥계해변과 이어진다. 이 중 금진항부터 심곡항까지의 2km 구간은 바다와 바로 붙어 있는 해안도로로, 원래 바다였던 곳을 메워 만들어졌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가 탄생했다. 도로변 난간도 낮아 실제로 이 길을 달리는 내내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겨울철 특유의 짙은 빛 파도와 주위를 둘러싼 웅장한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광경을 즐길 수 있다.
# 태기산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일출과 일몰 모두 즐길 수 있다. 드라이브 시 남쪽의 양구두미재에서 출발해 군부대 철책 산길을 올라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 코스가 인기가 높다. 포장도로로 시작하지만, 정상 부근부터 등장하는 오프로드가 드라이브의 재미를 선사한다. 와인딩만이 이 코스의 매력은 아니다. 어느 순간 저 멀리서 보이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눈 앞에 가로수처럼 늘어서 있는 장관을 선사하기 때문. 쉽게 보지 못할 풍경으로 남을 것이다.
# 대포항
속초시의 대포항은 개항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가 깊은 항구인 동시에 속초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대포항에서 시작해 외옹치항, 속초항과 등대해수욕장을 지나 장사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속초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다. 하루에도 수많은 고급 생선들이 대포항을 지나기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해안도로 중간쯤 위치한 등대해수욕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해변 옆에 등대가 붙어 있는데, 풍경이 아름다워 잠깐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기 좋다. 해안도로를 따라 한시간 여를 달려가면 어느덧 속초를 지나 고성까지 연결된다.
# 만항재
정선군과 태백시, 영월군을 모두 품고 있는 큰 고갯길로, 백두대간 능선을 이루는 함백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해발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일반 차량으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이다. 즉, 등산 준비를 하지 않고도 겨울 산의 아름다움만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뜻. 정선군 고한읍에서 출발할 경우 약 1시간 정도 달리면 정상까지 도달할 수 있다. 눈꽃이 도로를 덮어 펼쳐진 설경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설산이라 해서 서툰 운전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원도인 만큼, 언제나 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