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초대! 기술과 퍼포먼스로 무장한 차세대 전기차 리스트 7
더 정교해진 기술, 더 감각적인 디자인, 그리하여 완성된 미래형 전기차의 새 시대. 2026년엔 이 모델들을 주목하시라!
롱보우 로드스터 & 스피드스터 LONGBOW ROADSTER & SPEEDSTER
지금도 끊임없이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가 등장하지만, ‘롱보우 모터스’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뛰어난 디자인 때문만이 아니다. 이 스타트업 브랜드는 테슬라, BYD, 루시드 출신 임원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출발점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라인업은 지붕과 윈드스크린을 과감히 제거한 오픈형 EV 모델, ‘스피드스터 Speedster’와 고정식 루프를 갖춘 2인승 쿠페, ‘로드스터 Roadster’가 있다. 후륜구동이 특징인 스피드스터는 단 1백50대만 한정 생산하는데, 놀라운 건 차체 중량이 8백95킬로그램에 불과하다는 것. 그 결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는 무려 2백75마일이나 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백 킬로미터까지는 단 3.5초면 도달하는 놀라운 성능을 실현했다. 가격은 9만2천6백 달러. 쿠페형 모델 로드스터는 가격을 7만8백50달러로 낮추는 대신, 무게를 1백 킬로그램 정도 늘리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로백은 3.6초를 기록했을 정도로 성능에 대한 타협은 없었다. 최대 주행 거리는 무려 2백80마일. 롱보우가 만드는 전기차는 이토록 비현실적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로드스터’라는 이름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점이다. 롱보우 모터스의 공동 창업자, 다니엘 데이비 Daniel Davey는 테슬라의 초대 로드스터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다. 모델명을 ‘로드스터’로 지은 이유에 대해 그는 <탑기어>와의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다. “계속해서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테슬라의 ‘로드스터 Mk II’를 향한 일종의 풍자입니다. 실제로 언제 받을지도 모르는 로드스터 Mk II에 보증금을 걸어둔 고객이 많죠. 언제 ‘내 차’가 될지 모르는 그 2020년형 로드스터에 들어가 있는 25만 달러의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다면 더 빨리 받을 수 있고,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하는 롱보우 ‘로드스터’에 투자하세요. 테슬라보다 먼저 도로 위를 달리게 될 테니까요.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더 나은 차에 투자하고 싶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저희 로드스터가 먼저 도로 위를 달리게 될 겁니다.” 롱보우 모터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5년에 사전 주문을 완료했다면 올해 차를 인도받을 수 있게 된다. longbowmotors.com
리젠트 바이스로이 REGENT VICEROY
리젠트의 플래그십 모델, 시글라이더 Seaglider는 세 가지 모드로 작동된다. 먼저 선체로 물 위에 떠 있는 상태와 수중익선(고속 주행선에 설계되는 물 아래 잠겨 있는 날개 모양의 저항 장치: hydrofoil) 위로 몸체가 상승한 상태, 그리고 수면으로부터 일정 높이로 떠서 시속 1백80마일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지면 효과 비행’ 모드다. 시글라이더는 1백 퍼센트 전기로 구동되며, 승객 12명과 승무원 2명이 탑승할 수 있고, 화물은 최대 1천6백 킬로그램까지 적재할 수 있다. 최대 운항 거리는 1백60해리다. 무엇보다 시글라이더가 굉장한 건, 배터리 기반의 동력 시스템 덕분에 헬리콥터보다 30데시벨 정도 더 조용하게 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부분은 동체는 항공기가 아닌 선박으로 분류된다는 것. 때문에 조정사는 파일럿이 아닌 항해사의 자격이 필요하고, 운항은 항공법이 아닌 해양법을 따라야 한다. 내년 공식 운항을 위해 각종 테스트는 올해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regentcraft.com
혼다 바이크 HONDA EV BIKE
2023년 혼다는 전설적인 모터사이클, ‘러커스 Ruckus’를 EV 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줌머 E’로 불리는 이 모델은 과거 내연기관 시절의 터프한 캐릭터를 그대로 실현하기 위해 디스크 브레이크와 리어 서스펜션을 갖췄고, 러커스의 상징적인 디자인이었던 ‘버그 아이’ 헤드라이트는 LED 프로젝터가 삽입된 주간 주행등으로 새롭게 다듬었다. 다만 중국의 전기자전거 규격에 맞춘 이유로 아쉽게도 모터의 출력은 3백50와트, 최고속도 역시 시속 16마일 정도로 제한됐다. 이제 혼다는 다음을 준비 중이다. 작년까지 전 세계에 최소 10종의 전기 모터사이클을 선보였고, 2027년까진 누적 판매 1백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운 혼다의 넥스트 스탭은 최근 티저 영상으로 공개된 것과 같이 미들급 전기 스포츠 바이크일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실망스러운 부분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거리가 62마일에 불과한 모터의 지구력. 양산형 모델에서 이 부분만 개선된다면 혼다가 그리는 EV 로드맵은 그린 라이트일 것이다! honda.co.uk
덴자 DENZA B5
덴자 Denza는 BYD가 선보인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경쟁하기 위한 포지셔닝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럭셔리 시장 확보를 위해 하이브리드 SUV, ‘B5’가 올해 초 처음으로 유럽의 문을 두드린다. 디자인은 포드의 브롱코가 연상되는 단단한 박스카 스타일. 공개된 주행 성능은 최고속도가 시속 1백20마일 수준이고 제로백은 4.8초 만에 도달한다고. 더불어 차량에서 직접 가전제품을 구동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지원한다고 하니 실용성까지 두루 챙겼다. 실내에는 최대 5명까지 탈 수 있고, 트렁크 용량은 4백75리터로 넉넉하다. 장착된 31.8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는 30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하는 데 약 15분이면 되고, 전기만으로 최대 60마일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 SUV답게 최대 40도 경사의 오르막도 안정적으로 주파할 수 있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도 갖췄다. denza.com
현대 아이코닉 HYUNDAI IONIQ 6N
현대자동차는 놀라운 주행 성능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2024년, 아이오닉 5N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6N의 출시를 통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자동차의 ‘N 디비전’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코너링 성능과 트랙 주행 능력을 모두 최고 수준으로 완성하는 데 집중해왔다. 때문에 아이오닉 6N이 실현한 다음의 성능은 인상적일 수밖에 없다. 나열하자면, 최고출력 6백50마력과 최대토크 7백70나노미터, 최고속도는 시속 약 1백60마일에 이른다. 런치 컨트롤을 사용하면 시속 1백 킬로미터까진 단 3.2초면 도달할 정도. hyundai-n.com
일렉트라 ELECTRA EL9
‘EL9 울트라 쇼트 Ultra Short’는 특허받은 ‘블로운 리프트 blown-lift’ 기술로 약 1백50피트 길이의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강점을 가졌다. 프로펠러가 날개와 플랩 위로 공기를 불어넣어 기류 속도를 높이고, 동시에 아래쪽으로도 공기를 회전시켜 저속에서도 양력을 극적으로 증가시키는 메커니즘 덕분에 헬리콥터에 버금가는 유연한 운용 성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형 전기 추진 시스템 덕분에 연료 소모는 기존 연료 기체 대비 40퍼센트나 줄었고, 승객 9명과 화물 3천 파운드를 싣고도 최대 1천1백 해리까지 비행할 수 있는 경제성도 갖췄다. 실물로 완성된 프로토타입은 올해 공개되고, 실제 상업 운항은 2029년 시작된다. 상용화가 아직 멀었으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 이미 전 세계 60개 운영사로부터 2천2백 대가 넘는 사전 주문을 확보했으니까. electra.ae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