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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봄 트렌드 보고서: 카키에서 로코코풍 드레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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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봄, 패션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리믹스’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흐름이죠.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느리게 일어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막바지를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패션 하우스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디자이너의 계보가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오마주의 오마주까지 등장했습니다. 쇼를 본다는 건 기억력을 시험하는 일종의 ‘오마주 찾기’ 게임이 되었죠.

Photo: GoRunway, Collage: US Vogue

이번 시즌 브랜드 데뷔 무대를 치른 디자이너는 무려 15명. 이들의 컬렉션에 관심이 쏠린 탓에, 이번 시즌은 일종의 패션계 내부 이벤트처럼 치러졌습니다. 덕분에 디자이너들은 현실 세상의 불쾌한 일과 마주하는 것을 대체로 피할 수 있었습니다. 봄과 여름인 만큼, 이번 시즌 런웨이에는 휴양지 무드를 띠는 마돈나의 곡, ‘La Isla Bonita’가 떠오르는 옷들이 등장했습니다. 보고 있으면 넉넉한 퀼로트, 한창 유행하고 있는 벌룬 핏 팬츠를 걸치고 싶어지는 옷들이었죠. 곧장 침대에 들어가 웅크리고 싶어지는 컬렉션이나, 침대 위, 아니 분위기만 잡힌다면 그 어디에서든 누군가를 유혹하고 싶어지는 컬렉션도 있었습니다. 공공장소에서의 헌팅이 데이팅 앱을 제치고 다시 대세가 될 가능성은 낮은 듯하지만, 그래도 일부 디자이너들은 맨살이나 골반뼈를 드러내고, 속이 비쳐 보이는 하의를 입고, 브라를 겉으로 노출시키는 관능적인 룩을 제안했습니다. 이런 과감함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룩 역시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맨살을 노출하기보다 암시를 던지는 듯한, 애정 행각을 벌이던 현장에서 딱 걸려 옷을 미처 다 여미지 못한 것 같은 룩이었죠.

로코코풍의 대명사 마리 앙투아네트와 <위대한 개츠비>의 여주인공 데이지 뷰캐넌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도 눈에 띄었습니다. 찰스 프레데릭 워스와 크리스찬 디올처럼 곡선미를 중시하는 디자이너에게서 영향받은 옷이 있었던 반면, 폴 푸아레와 가브리엘 샤넬처럼 직선 실루엣을 내세운 디자이너에게 영향받은 옷도 있었습니다.

밀리터리 룩을 비롯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카키색 색조가 런웨이를 물들이면서, 매일 믿고 입는 ‘유니폼 스타일’의 개념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비슷하게, 프릴 달린 기능성 앞치마가 깜짝 부활하며 (여성이) 일할 때 입는 복장에 대한 개념 역시 재조명되었습니다. 이는 여성이 진정한 의미의 자율성을 지녔는가에 대한 고찰이자, 틱톡에서 ‘트래드와이프(Tradwife) 미학’으로 단순화되어 전시되는 전통적인 가정주부의 이미지에 대한 반발입니다. 미국 문학에 고정적으로 등장해온 ‘교외에 사는 가정주부’는 과거 존 치버, 베티 프리던, 리처드 예이츠, 존 업다이크 등의 작가가 작품에서 그 복잡성을 파고들었던 개념이죠.

‘전통’ 하면 역시 스카프겠죠. 약간의 화려함을 더하는 데 클래식한 룩의 기본 요소인 프린트 풀라드 스카프만 한 아이템은 없을 겁니다. 이번 시즌 런웨이에 선 모델들은 스카프를 허리와 목에 둘렀고, 스카프의 패턴은 때때로 옷 전체를 아우르도록 확장되었습니다. 낯선 풍경도 포착됐습니다. 와이어, 말털, 튤 같은 여러 보조 소재를 사용해 스커트, 소매, 몸통이 중력을 거스르고 시간까지 멈춘 듯 보이도록 만든 디자이너들 덕분이었습니다. ‘신체에서 떨어져 나온’ 이 콘셉트는 여러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유혹적이거나 어색한 모습으로 몸의 실루엣과 떨어져 있는 탓에 몸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옷이 있었거든요. 또 실크 타래, 혹은 재활용 유리섬유 등을 소재로 한 깃털 프린지가 등장해 물성과 움직임의 매혹적인 감각을 펼쳐 보였습니다.

그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시대를 잘 반영한 옷도 있었습니다. 일부 디자이너들은 움직이기 편한 저지와 나일론을 주 소재로 이용해 입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통제하는 느낌과 함께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옷을 만들었습니다. 그중에는 마사 그레이엄이나 피나 바우슈가 무대에서 입었을 법한 옷을 연상시키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요즘 같은 때는 당연히 누릴 거라고만은 생각할 수 없는, (신체적) 자유를 말하는 옷들이었죠. 곧 여러분의 옷장을 구성할 12가지 테마를 소개합니다.

푸른 섬으로의 휴가

봄/여름 컬렉션은 햇살과 기쁨이 가득한 무드를 담아내곤 하죠. 즐거운 휴가 분위기를 포착하고자, 디자이너들은 스쿠버다이빙과 서핑 웨어의 요소를 컬렉션에 담아냈습니다. 바로 로에베, 끌로에, 라반, 장 폴 고티에의 컬렉션이 그랬죠. 드리스 반 노튼은 해변에서 즐기는 칵테일을 연상시키는 밝은 컬러의 트로피컬 프린트를 적용했습니다.

Loewe 2026 S/S RTW
Chloé 2026 S/S RTW
Jean Paul Gaultier 2026 S/S RTW
Stella McCartney 2026 S/S RTW

부풀고 나풀거리는 옷자락

이번 시즌 봄 컬렉션에서는 파리에서 열린 폴 푸아레 전시에서 영감을 받았을 법한 판타지적 요소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때 ‘패션왕’으로 알려졌던 그는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시켰다고 선언했습니다. 게다가 발레 뤼스 발레단에서 영감받아 지역별 전통 의상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화려한 색채를 도입하기도 했죠. 1911년 <보그>는 폴 푸아레의 ‘눈길을 끄는 퀼로트’가 ‘파리에서 진정한 시폰 전쟁을 일으킨 봄의 센세이션’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냈습니다.

Lemaire 2026 S/S RTW
Getty Images
Alaïa 2026 S/S RTW
Altuzarra 2026 S/S RTW

희고, 포근하고, 우아한 꿈

디자이너들은 잠을 통해 꿈의 세계로 들어가, 남성복 쇼에서 시작된 파자마 파티를 침대 위 시트로 확장했습니다. 희고 얇은 면이 마치 마술처럼 드레스가 되어 고전적인 우아함을 표현했죠. 몇몇 드레스의 주름은 머리맡 시트에 잡힌 주름을 연상시키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흐트러지면 잠을 설친다’던 샬럿 브론테의 말을 귀담아들은 걸까요? 디자이너들은 이번 시즌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감싸안아주기로 결심한 것 같네요.

Givenchy 2026 S/S RTW
Getty Images
Diesel 2026 S/S RTW
Jacquemus 2026 S/S RTW

맨살 드러내기

베르사체의 다리오 비탈레와 생 로랑의 안토니 바카렐로는 공공장소에서 은밀하게 애정 행각이 일어나던 데이팅 앱 이전의 세계를 상상했습니다. 스키아파렐리는 옷의 찢어진 부분으로 맨살이 드러나는 드레스를 선보였고, 션 맥기르의 맥퀸은 엉덩이골이 드러나는 범스터 바지로 각진 골반뼈를 비롯한 신체 부위를 드러냈죠. 옷이 벌어지며 몸을 노출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롤링스톤스의 <Sticky Fingers> 앨범 커버처럼 짓궂게도 말이죠). 관능적인 것에 끌리는 건 관성인가 봐요.

Schiaparelli 2026 S/S RTW
Versace 2026 S/S RTW
Mugler 2026 S/S RTW
Jil Sander 2026 S/S RTW

마리 앙투아네트의 부활

기묘한 우연의 일치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을 만큼, 이번 봄 컬렉션은 파니에, 페티코트, 예쁜 로코코풍으로 넘쳐났습니다.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에서 열린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 전시회를 보는 것 같았달까요.

Christopher John Rogers 2026 S/S RTW
Getty Images
Getty Images
Vaquera 2026 S/S RTW

올 댓 재즈

2025년은 아르데코 탄생 100주년이자 재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위대한 개츠비> 출간 10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소설의 여주인공 데이지 뷰캐넌이 입은 드롭 웨이스트 스타일의 드레스가 부활했고, 1920년대 스타일을 주도하던 모던 걸, 플래퍼(Flapper) 세대가 입었던 풍성한 로코코풍 풀 스커트 ‘로브 드 스타일(Robe de Style)’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Vivienne Westwood 2026 S/S RTW
Chanel 2026 S/S RTW
Tory Burch 2026 S/S RTW
Getty Images

팀 카키, 여기 모이세요

중요한 일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때, 유니폼처럼 통일된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밀라노에서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가 제안한 게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올리비에 루스테잉의 발망도 비슷한 것을 선보였죠. 좀 더 보헤미안적인 시각이 반영된 버전이긴 했지만요. 카키색에도 이렇게 다양한 색조가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Balmain 2026 S/S RTW
Getty Images
Prada 2026 S/S RTW
Isabel Marant 2026 S/S RTW

‘Girls Can Do Anything’

어떤 것이 여성의 일일까요? 미우미우는 장식적이면서도 기능적인 앞치마를 통해 ‘여성의 일’은 한정된 전업주부의 이미지를 이미 오래전 넘어섰으며, 다양한 범위로 확장되었음을 전합니다. 어쩌면 옷이란 생활 도구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주려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Miu Miu 2026 S/S RTW
August Barron 2026 S/S RTW
Calvin Klein Collection 2026 S/S RTW
Rave Review 2026 S/S RTW

스카프의 변신

셀린느의 마이클 라이더는 스카프 프린트의 패턴을 몸 전체로 확장하는 방식을 통해 풀라드를 클래식한 룩의 기본 요소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모든 종류의 스카프와 반다나, 스페니시 숄이 옷으로 변신했죠. 랄프 로렌과 지방시의 사라 버튼 등은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스카프를 랩 스타일로 둘러 매듭짓는 걸 선택했고요.

Maison Margiela 2026 S/S RTW
Celine 2026 S/S RTW
Lanvin 2026 S/S RTW
Junya Watanabe 2026 S/S RTW

와이어 사용법

기술을 종종 활용하는 앙리아레이지의 디자이너 모리나가 쿠니히코는 와이어를 써서 옷들이 저절로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꾸레주의 니콜라 디 펠리체, 구찌의 뎀나, 멜리타 바우마이스터 등은 금속이나 말털 같은 부속 재료를 이용해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옷을 창조했죠.

Ryunosuke Okazaki 2026 S/S RTW
Dior 2026 S/S RTW
Harris Reed 2026 S/S RTW
Courrèges 2026 S/S RTW

끝없는 프린지의 축복

새시, 스트리머, 트레인, 프린지가 봄 시즌 런웨이를 장식했습니다. 루이스 트로터는 보테가 베네타에서 마치 성게처럼 생긴 재활용 유리섬유 소재의 톱을 선보였습니다. 디오티마의 레이첼 스콧은 부드러운 실크로 프린지를 만들었지만, 샤넬의 마티유 블라지는 풍성한 깃털을 선택했죠.

Bottega Veneta 2026 S/S RTW
Alaïa 2026 S/S RTW
Chanel 2026 S/S RTW
Louis Vuitton 2026 S/S RTW

몸, 자유로워지다

몸을 감싼 채 동작에 따라 움직이는 저지는 피나 바우슈와 마사 그레이엄 같은 안무가의 우아함과 힘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로 재단되었습니다.

Our Legacy 2026 S/S RTW
The Row 2026 S/S RTW
Diotima 2026 S/S RTW
Ralph Lauren 2026 S/S R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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