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장 뜨거운 인기였던 남자 시계 7
우리가 사랑하는 시계 전문가들이 선택한 올해 최고의 시계들. 이 시계들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2025년이 한 가지 분명히 보여준 건, 시계계에서 큰 변화보다 미묘한 변화가 더 중요했다는 점이다. 시계 제조사들은 모험을 했고, 어떤 것은 빗나갔으며, 어떤 것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그 결과 아무도 원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모두가 멈출 수 없게 된 디자인들이 등장했다. 수많은 다이얼이 우리를 두 번 다시 쳐다보게 만들었다: “잠깐… 왜 이걸 좋아하지?”
워치스 앤 원더스가 올해의 트렌드를 정하고, 제네바 워치 데이즈, 두바이 위치 위크 그리고 그 사이사이 쏟아진 수많은 신제품들까지. 인스타그램 피드는 동일한 시계들이 계속 등장하며 완전히 지배당했다. 하지만 소음이 잠잠해진 후에도, 실제로 몇몇 시계는 여전히 머릿속에 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엄선된 전문가들에게 단 하나의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2025년에 나온 시계 중, 당신이 완전히 그리고 거리낌 없이 집착하게 된 단 하나의 모델은 무엇인가? 다음 시계를 찾고 있든, 현재의 집착을 검증하고 싶든, 아니면 올해 누가 가장 대담한 창의적 도전을 했는지 보고 싶든, 이 리스트는 가장 신경 쓰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받아 본 결정적 현황의 체크다. 시작해보자.
“스톤과 바게트 컷의 글래머러스함에 대한 다소 죄책감 섞인 즐거움 외에도, 나는 좀 더 모던한 스타일 언어를 선호하는 편이다. 예컨대 Ming 37.02 미니멀리스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데일리 워치 중 하나다. 하지만 눈부신 57.04 아이리스는 정반대다. 무지개 같은 다이얼과 극적으로 계단식 러그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물에 어울릴 법하고, 신비롭게도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철학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 토르, 시계 작가 POA. ming.watch
“2025년 가장 특별하고 중요한 순간은 우르반 위르겐센의 복귀였다. 나는 이를 수년 동안 기다려왔고 최대치, 가장 아름답고 불가능한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UJ-1의 무브먼트를 보고, 오벌 포켓 Ref. 1 포켓 워치의 디자인과 구조를 보았을 때, 모든 기대를 초월했다. 나에게 이 시계는 모든 시계 중 최고다. 그리고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다.” — 토마스, 시계 작가 POA. urbanjurgensen.com
“처음에는 집착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봄에 그랜드 세이코의 조 커크와 테디 발다사레에게 진짜로 배운 후에는, 집착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결혼 시계로 그랜드 세이코 GMT 스프링 드라이브를 아내에게 선물 받았다. 구형 모델이지만 여전히 GS의 모든 품질과 장인 정신을 담고 있다. 이 시계는 정말 대단하다. 나는 내 튜더 GMT를 팔았는데, 더 이상 차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컬렉션은 진화한다. 이건 집착이라고 할 수 있고, 나는 이 브랜드를 더 사랑하게 됐다. 언젠가는 최신 모델도 갖고 싶다. 그건 시간이 좀 걸릴 것지만, 집착 중이다.” — 로스, The Covert Crow grandseikoboutique.co.uk
“내 시계 취향은 정말 극단적이다. 보통은 무난하거나 지루할 정도로 합리적인 걸 좋아하거나, 완전히 엉뚱한 쪽을 좋아한다. 이 시계는 후자다. 말총 마케트리와 미니어처 페인팅 다이얼 자체도 놀랍지만, 말이 버튼을 누르면 혀를 내미는 애니메이션 기능까지 있다. 이 시계는 웃음이 나올 정도로 훌륭하다.”
— Felix Scholz, 팟캐스트 운영자 thewatchpages.com
“올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새 출시작은 지라르 페리고 로레아토 피프티다. 나와 로레아토는 둘 다 1975년에 탄생했다. 아내가 10월 내 생일에 서프라이즈로 이 시계를 선물했을 때 정말 감탄했다. 물론 감성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이 새로운 출시작에는 사랑할 요소가 너무 많다.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 더 슬림해진 39mm 케이스, 마이크로 어드저스터가 있는 새로운 브레이슬릿, 그리고 오리지널을 연상시키는 투톤 미학까지.” — 앤디 프리드먼, 시계 컬렉터. girard-perregaux.com
“베렌스의 이 18K 화이트 골드 시계는 870개의 부품을 경이롭게 결합한 작품이다. 마이크로 체인 파워, 문페이즈, 캘린더, 데이-나이트 인디케이터, 수동 감기 무브먼트까지 있다. 시계는 작은 기계다. 그리고 베렌스 KWH는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라는 시계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다. 만약 내가 이 시계의 투명 케이스백을 가진 걸 갖고 있다면, 뒤집어서 차고 싶을 것이다. 아니면 두 개를 사서 양쪽 손목에 각각 앞면을 보여주고 싶다.”— 빌 아들러, 시계 컬렉터
behrenswatches.com
“나는 플래티넘 버전의 까르띠에 탱크 아 기셰에 완전히 빠졌다. 브루탈리스트적 자세, 비대칭 창, 정교한 비율. 플래티넘은 그 조용한 울트라 럭셔리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버건디 숫자와 분 트랙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감을 정면으로 맞췄다. 변명의 여지 없이 멋진 시계다. 다만 돈을 좀 더 모아야 집에 들여올 수 있겠다.” — 맥심 쿠튀리에, Heist Out 점장 carti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