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달라도 함께 '하이파이브'… 승부 즐기는 하이다이빙

하이다이빙 경기는 경연(競演)보다 축제에 가깝다. 선수들은 경쟁자가 아닌 동료처럼 각자의 '도전'을 서로 응원한다.24일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하이다이빙 남자(27m) 결승도 마찬가지였다. 경기장 입장부터 남달랐다. 박수와 하이파이브뿐 아니라 긴장을 풀기 위해 온갖 기행을 펼쳤다. 이날 우승자가 된 게리 헌트(35·영국)는 생수 페트병을 머리에 얹고 나왔고, 다른 선수들도 물구나무 자세와 텀블링, 저글링 묘기를 부리며 등장했다. 입장을 마친 뒤에는 모든 선수가 손을 한데 모으고 결의를 다졌다.국제수영연맹(FINA)에 등록된 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