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우울한 크리스마스
충북 제천에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졌다. 빗속에서 김현중(80)씨 3대 조손(祖孫)의 영결식이 치러졌다. 김씨와 딸, 대학에 합격한 외손녀 3대가 목욕탕을 찾았다가 화마에 희생됐다. 안치실에서 관 3개가 연달아 나오자 유족은 바닥에 쓰러졌다. 손녀의 고3 친구들은 영정 사진을 부여잡고 고개를 떨구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터트린 울음소리가 장례식장을 뒤덮었다. 취재 기자들도 울었다고 한다. 하늘에선 비가 내리고 영결식은 눈물바다가 됐다.
▶하얀 눈이 어울릴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적으로 겨울비가 내렸다. 미세 먼지까지 자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