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야] 일제식 작명 답습한 강릉행 철도 '경강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 KTX가 이달 중 '경강선(京江線)'이라는 이름으로 개통된다. '경강선'이라길래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열차인가 의아했는데 서울의 일제강점기 이름인 '경성'과 '강릉'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명칭임을 알게 됐다.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넘고, 일제 잔재를 없애자고 그렇게들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이제 와서 '경성'이 무언가. '경부선' '경인선' '경춘선' 등에 이어 2017년 개통하는 새 철도 명칭이 '경강선'이라니…. 이렇게 아무런 고민이나 생각 없이 이름을 함부로 지어도 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