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이제야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확산 막을 교역·이동 제한 권고는 안해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그동안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던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0일(현지 시각) 뒤늦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국제적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바이러스가 퍼지거나 퍼질 우려가 있는 국가에 여행 자제, 국경 폐쇄를 권고할 수 있게 된다. WHO 차원에서 역학 조사를 실시하게 되고, 중국에는 투명한 정보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 앞서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건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