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권이 해고자 복직시켜도 경영난 기업은 일감이 없었다
한상균 전 민노총 위원장을 포함해 2009년 쌍용자동차에서 해고된 근로자 34명이 10년 7개월 만에 복직해 출근했지만 현장에 배치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중재로 복직 결정을 이뤄냈지만 회사 측이 이들을 배치할 일감이 없다며 휴직 조치했기 때문이다. 판매난에 시달리는 쌍용차는 11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 회사 측은 임원을 20% 줄이고 사무직은 급여의 70%만 주고 순환 휴직하는 긴축 경영을 펴는 상황에서 해고자들을 배치할 형편이 안 된다며 휴직 기간 연장을 통보했다. 해고자들이 이를 거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