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심상찮은 '이란 사태', 與野 모두 선거 잊고 안보·국익만 보라
새해 벽두부터 중동 화약고에 불이 붙으면서 세계 정세와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이란은 어제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 수량 제한을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면서 2015년 체결된 핵합의 탈퇴를 천명했다. 핵무기 생산에 본격 들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군부 핵심 실세를 제거한 이후 이란과 미국이 '가혹한 복수' '이란 내 52곳 주요 목표물 공격' 같은 험한 말을 주고받는 등 양국 대립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는 것만으로도 글로벌 안전과 경제가 받는 영향은 막대하다. 영국·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