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앙숙 美·이란, 출구가 안보인다
미국과 이란은 '앙숙'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지난 40여 년간 끊임없이 갈등을 겪었다. 한때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우방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신정(神政) 일치를 내세운 이슬람 혁명으로 1979년 팔레비 왕조가 무너진 후 두 나라는 외교 관계까지 단절될 정도로 완전히 돌아섰다.특히 1979년 이란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에서 외교관 등 미국인 63명이 인질로 잡혔던 사건은 지금의 양국 관계를 만든 발단이 됐다. 미국은 인질 구출 작전을 하다 미군 8명이 사망하는 실패를 겪었고, 이는 미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