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PC 뒤져놓고 뒤진 흔적 없앴다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최근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재조사를 위해 강제로 개봉한 법원행정처 판사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복사본 3대를 '디가우징' 기술을 이용해 파기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디가우징은 강력한 자력으로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이다. 추가조사위가 파기한 하드디스크 복사본에는 추가조사위가 어떤 컴퓨터 파일들을 들여다봤는지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검찰이 향후 재조사 과정의 위법성을 수사할 때를 대비해 핵심 증거를 없앤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행정처 컴퓨터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