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1루 겸업' 한화, 로사리오 공백 메울 한 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11·29 미사일 도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는 구체적 근거가 없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언급한 기술적 문제를 거론하며 북의 ICBM 기술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한 것이다. 그러자 CNN 앵커가 "모두가 (위험한 상황만 회피하려)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에 파묻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했다. 맹수에게 쫓기는 타조가 머리만 모래에 박고서 이제 안전해졌다고 여기는 것과 비슷하다는 반박이다.CNN 앵커의 '타조' 발언은 상대를 특...
문무일 검찰총장의 지난 5일 '적폐 수사 연내(年內) 마무리' 발언에 대해 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연일 쏟아지는 의혹을 사장(死藏)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한 사람도 "연내에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국민 관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넘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어떻게 조사할 것인가이다"라고 했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올해 안 마무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내년 봄까지는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여권이 일제히 문 총장에 대해 면박을 준 것이다.어떤 수사든 날짜를 박아 마무리한다는 것은 무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가 MBC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승호 전 'PD 수첩' PD를 신임 사장으로 정했다. 야권 이사 4명은 참석하지 않고, 여권 이사 5명이 결정했다. 지난 9월 공개된 민주당 전문위원실 문건은 '정치권이 나서면 언론 탄압이란 역공 우려가 있으니 방송사 구성원, 시민 단체, 학계 중심의 사장 퇴진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고 돼 있다. 이 문건 그대로 일이 진행됐다. MBC 노조원들이 방문진 이사들의 직장, 다니는 교회, 자택 주변에서 시위를 벌여 그 가족까지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결국 2명의 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6일(현지 시각)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미국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가 여전히 의문(open question)"이라고 말했다.헤일리 대사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확정된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거기엔 여전히 의문이 있다"며 "나는 그(참가)에 대해 어떤 것도 듣지 못했지만,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우리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우리 시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나날이 호전적"이라면서 "상황이 매일 달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 KTX가 이달 중 '경강선(京江線)'이라는 이름으로 개통된다. '경강선'이라길래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열차인가 의아했는데 서울의 일제강점기 이름인 '경성'과 '강릉'의 첫 글자를 모아 만든 명칭임을 알게 됐다.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넘고, 일제 잔재를 없애자고 그렇게들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이제 와서 '경성'이 무언가. '경부선' '경인선' '경춘선' 등에 이어 2017년 개통하는 새 철도 명칭이 '경강선'이라니…. 이렇게 아무런 고민이나 생각 없이 이름을 함부로 지어도 되는가. ...
'성범죄자 알림e'는 성범죄 재발 가능성을 막기 위해 2010년 7월 여성가족부와 법무부가 만든 성범죄자 데이터베이스(DB) 사이트다. 모든 성범죄자가 대상은 아니다.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제38조)에 따라 법원에서 신상 정보 공개 명령 선고를 받은 사람만 등록돼 있다.해당 사이트(www.sexoffender.go.kr)에 접속해 공인인증서·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실명 인증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성범죄자의 얼굴과 이름, 나이, 주소 및 실제 거주지, 신체 정보, 성폭행 전과, 위치 추적 장치 여부 등을...
'감정노동자 보호법' 서두르자어느 TV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콜센터 직원이 되어 하루 동안 체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콜센터 직원은 대표적 감정 노동자다. 방송 후 반응은 뜨거웠다. 상당수 고객이 상담사에게 이유 없이 욕설, 비난, 인신공격, 심지어 성희롱까지 해댔기 때문이다. 감정 노동 현장의 심각성을 새삼 깨달았다.감정 노동과 관련된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그때마다 언론은 기사로 다뤄 주의를 환기하고 대중은 분노한다. 그러나 항상 그것으로 끝이다. 감정 노동자를 근본적으로 보호하는, 제대로 된 법 제정과 같은 시도는 하지...
검찰은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당시 국정원이 가짜 사무실을 만드는 등의 방법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이런 의혹이 담긴 진정서가 접수돼 사건을 공안2부에 배당했다"고 했다.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은 북한에서 태어났지만 중국 국적의 화교로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이었던 유우성(본명 류자강)씨를 2013년 2월 검찰이 국내 탈북자 200여 명의 정보를 북한에 넘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하면서 불거졌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국정원이 유씨...
서울대 '인문한국(HK) 사업' 교수들이 "재임용 심사 과정에서 일부 교수의 위법 행위가 있었다"며 6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HK 교수는 정부가 인문학 지원을 위해 2007년부터 대학 내 '인문학 연구단'을 만들고 채용한 연구 교수다. 감사를 청구한 김시덕 서울대 규장각 HK 교수와 A HK 교수는 "연구 실적에 문제가 없는데도 재임용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했다.일본 문헌학 전공인 김 교수는 2013년 규장각 소속으로 채용돼 올해 초 재임용 심사를 받았다. 인문대 인사위원회는 "연구 실적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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